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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난징대학살 세계유산 등재에 "역사 되새기는 계기"

송고시간2015-10-1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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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기사 "2차대전 일본만행 기억해야"…일본군 난징대학살 세계기록유산 등재
"2차대전 일본만행 기억해야"…일본군 난징대학살 세계기록유산 등재

[앵커] 일본이 2차대전 당시 저지른 만행을 담은 자료죠. 중국 난징 대학살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습니다. 중국과 일본이 그동안 치열한 외교전을 펼쳤는데 결국 진실이 승리했습니다. 이슬기 기자입니다. [기자]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이 점령한 중국의 난징. 1937년 12월 13일부터 이듬해 1월까지 중국 추산으로 30만명 이상의 군인과 시민이 일본군의 총칼에 처참하게 숨졌고 이 사건은 '난징대학살'이라 불립니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가 중국이 신청한 난징 대학살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했습니다. 난징대학살 문건은 일본군이 난징을 점령한 이후 6주간 난징 시민과 무장해제된 중국군을 학살한 기록물과 1945년 이후 전쟁 범죄자의 재판 관련 기록물을 아우릅니다. 당초 중국은 1931년부터 1949년까지 만들어진 위안부 자료도 함께 신청했지만 결국 등재목록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주청산 / 난징대학살 희생자 추모기념관 관장> "이는 제2차 세계대전에서 중국이 겪은 고통의 기억입니다. 우리는 (등재를 통해) 기억을 보존해야합니다. 다음 세대를 일깨우고 미래 세대를 경고하기 위해 역사 속 기록으로 남길 겁니다." 중국은 지난해 기록물에 대한 등재를 신청했고 일본은 강하게 반발해왔습니다. 이번 심의 결과는 당초 지난 6일 발표될 예정이었으나 중ㆍ일간 외교전이 가열되면서 최종 결정과 발표가 미뤄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일본도 시베리아에 억류됐던 일본군 포로의 귀환 관련 자료인 '마이즈루 항구로의 귀환'과 교토의 사찰인 도지에 소장된 고문서 등 2건을 등재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슬기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상하이=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중국이 제출한 난징(南京)대학살 문건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데 대해 중국은 "침략전쟁의 잔혹성을 인식하고 역사를 되새기는 계기를 마련해줬다"며 환영의 뜻을 표명했다.

하지만, 함께 등재를 신청한 일본군 위안부 자료가 등재 목록에 포함되지 않자 아쉬움을 나타냈다.

관영 신화통신은 10일 유네스코가 난징대학살 문건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했다는 소식을 속보로 짤막하게 전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매체인 인민망(人民網) 역시 난징대학살 문건이 등재에 성공했다며 이로써 중국은 이미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본초강목, 황제내경, 전통음악 녹음 기록 등과 함께 총 10건의 세계기록유산을 보유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들 중국 언론은 일본군 위안부 관련 기록이 기록유산에는 오르지 못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중국은 특히 일본의 등재 저지 움직임을 뚫고 난징대학살 관련 자료를 세계기록유산으로 올린 데 대해 크게 평가했다.

앞서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9일 정례 브리핑에서 "난징대학살 관련 자료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는 일본을 포함한 각국 국민이 침략전쟁의 잔혹성을 새롭게 인식하는 한편 역사를 되새기고 평화를 소중히 여기며 인류 존엄성을 공동 수호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화 대변인은 "난징대학살과 위안부 강제동원은 일본 군국주의가 중국 침략전쟁 시기에 저질렀던 엄중한 범죄로 중국은 역사에 대한 책임감으로 이번에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화 대변인은 "역사적 사실은 부인할 수 없고 역사는 왜곡과 수정을 허용치 않는다"며 "온갖 방법으로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저지하려는 일본의 움직임은 또다시 역사를 직시하지 않는 잘못된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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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o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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