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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소주 현지화 전략으로 동남아 공략

송고시간2015-10-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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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하이트진로가 소주의 현지화 전략으로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시장을 공략한다.

11일 하이트진로는 최근 동남아에 부는 한류 열풍에 힘입어 한국 술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현지화를 통한 시장 확대에 나선다고 밝혔다.

하이트진로는 태국에서 최대 주류 기업인 '분럿(Boonrawd)그룹'과의 제휴로 소주를 판매하고 있다.

현재 태국에는 하이트진로의 참이슬, 참이슬 Classic, 진로 24, 자몽에이슬 등이 판매되고 있으며 이 중 진로 24는 한국에서는 판매되지 않는 현지 판매용 소주다.

한국에서도 인기있는 자몽에이슬은 지난달 태국에 첫 상륙해 팔리고 있으며 '진로 그레이프푸르트(Jinro Grapefruit)'라는 알코올 도수 16도의 과일 소주도 현지용으로 선보여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하이트진로, 소주 현지화 전략으로 동남아 공략 - 2

하이트진로는 한국의 보드카라는 다른 주류의 서브 개념이 아니라 고유의 소주 카테고리를 새로 만들어 현지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아울러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팝업스토어를 통한 마케팅으로 소주 인지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진로의 이름을 딴 JRGG(JinRo Girl Group) 4인조 걸그룹을 통해 대중문화와 결합한 마케팅을 활발히 펼칠 예정이다.

하이트진로는 현지인 멤버로만 구성된 JRGG를 통해 한류 열풍이 부는 태국 등 동남아 현지 젊은이들 사이에서 진로 브랜드 인지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태국 증류주시장에서 현재 4위인 진로 24를 내년에는 1위로 올려놓겠다는 방침이다.

하이트진로의 동남아시아 지역 수출실적은 2011년 이후 26.9%, 41.3%, 30.3%로 매년 두자릿수 이상의 성장세를 보여왔으며 올해 상반기 실적은 557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4.4% 성장했다.

필리핀에서는 2012년부터 현지 편의점 본사와의 계약을 통해 200여개 점포에 참이슬을 들여놓아 판매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캄보디아에서도 현지 시장의 특성에 맞게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TV광고, 지역축제 참여 등의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참이슬, 하이트 등의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동남아 시장에 2017년에는 올해의 2배 수준인 2천만 달러 수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이트진로, 소주 현지화 전략으로 동남아 공략 - 3

김인규 하이트진로 사장은 "현재 '일품진로'와 같은 프리미엄 소주, 알코올 20도 전후의 소주, 과일 리큐르 등 다양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며 "소주의 세계화를 위해 제품 콘셉트, 알코올 도수 등에 있어 카테고리를 다양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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