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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국정화 저지' 장외투쟁…원내외 병행 전면전 선언

송고시간2015-10-12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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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지도부, 광화문 광장서 피켓시위…대국민 여론전 본격화 국정조사·황우여 해임안 제출 추진…법안·예산안 연계 가능성 경고

교과서 국정화 반대, 문재인 대표 1인 시위
교과서 국정화 반대, 문재인 대표 1인 시위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에서 '친일교과서 국정화 반대' 당 지도부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서혜림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은 12일 정부와 새누리당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를 위해 장외투쟁을 포함한 원내외 병행투쟁 전략을 수립하는 등 한층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새정치연합은 이명박 정부가 최종 합격 판정을 내린 교과서가 좌편향이라고 하는 것은 정부의 직무유기이자 자가당착이라고 몰아붙이며 국정화 시도를 수구세력의 친일·독재 미화라고 맹공을 가했다.

여당의 국정화 추진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보수와 진보를 편가르기하는 데 악용되는 것을 막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교과서 추진은 친일을 근대화라고 미화하는 친일교과서, 독재를 한국적 민주주의라고 찬양하는 유신교과서, 정권 입맛에 맞는 정권맞춤형 교과서를 만든다는 시대착오적 발상"이라고 맹비난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친일교과서 국정화 반대
새정치민주연합 친일교과서 국정화 반대

새정치민주연합 친일교과서 국정화 반대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의원들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친일교과서 국정화 반대' 규탄대회를 열고 있다.

또 박근혜정부의 국정화 추진을 '역사 쿠데타'라고 규정하고 역사왜곡을 시도하는 일본 아베정권과 다를 바 없다고 몰아붙였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국정교과서는 아베 교과서다", "박정희 대통령은 군사쿠데타, 박근혜 대통령은 역사쿠데타, 부전여전인가"라고 쏘아붙였다.

새정치연합은 향후 상황을 보면서 대응 수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지만 원내외 병행투쟁으로 방향을 잡은 모양새다.

우선 이날 낮 광화문광장에서 당 지도부가 참석하는 피켓 시위를 벌인 뒤 13일부터 문 대표를 필두로 1인 시위를 벌이는 등 장외의 대국민 여론전에 나서기로 했다.

또 행정예고 기간 '의견 10만건 접수운동'과 함께 당 차원의 국정화 반대 서명운동을 벌이고, 시민사회와 연계한 촛불집회 개최, 카드뉴스 등 다양한 홍보물 제작 등을 통해 국정화의 부당성을 알리겠다는 방침이다.

오영식 최고위원은 기자들과 만나 "주말을 이용해 장외집회에 결합하든, 우리가 주최하든 (장외에서도) 총력투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PBC 라디오에서 "국민과 함께 촛불을 들어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은 오후 의원총회를 소집해 규탄집회를 개최하는 등 원내 차원의 대응 수위도 높일 계획이다.

교과서 국정화 새정치연합 의원총회
교과서 국정화 새정치연합 의원총회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오른쪽)와 이종걸 원내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친일교과서 국정화 반대'와 관련해 긴급 의원총회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화를 주장하는 정부여당 논리는 국가시스템적으로 반국가적 중대사건"이라며 국정조사 추진 방침을 재확인했다.

정부의 국정화 방침 발표 즉시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제출키로 했다. 13일부터 시작되는 대정부질문에서 질문자를 바꿔서라도 교과서 국정화 문제에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새정치연합은 국정화 문제를 노동개혁 등 정부 개혁법안과 예산안 처리 문제와 연계시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이상민 의원은 TBS 라디오에 나와 "정부도 노동개혁과 같은 여러 개혁에 대해 야당의 협조를 구해야될 부분들이 많지 않냐"고 말했다.

jbr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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