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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문 제주교육감 "역사교과서 국정화 우려된다"

송고시간2015-10-12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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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개 제주시민사회노동단체도 추진 중단 촉구

이석문 제주교육감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석문 제주교육감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석문 제주교육감 <<연합뉴스 자료사진>>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이석문 제주교육감은 12일 중·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 방안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이 교육감은 이날 주간기획조정회의에서 "다양성을 차단하는 국정교과서로 전환은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다양한 역사적 관점을 서로 존중하면서 민주시민을 키운다는 교육의 본질에도 과연 맞는지 의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2013년 교학사 교과서 논란을 예를 들며 "교학사 교과서가 제주4·3을 왜곡·폄하해 유족 등 도민이 아픔을 겪은 바 있어 제주가 이번 일을 더욱 민감하게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구호 외치는 제주 연대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구호 외치는 제주 연대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33개 단체로 구성된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제주시민사회노동단체 연대'가 12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중·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 방안 추진 중단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5.10.12.
koss@yna.co.kr

이 교육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도 "국정 교과서 전환을 밀어붙이기 식으로 추진하는 과정 자체가 교과서의 본질을 드러내는 것 같다"고 밝혔다.

33개 단체로 구성된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제주시민사회노동단체 연대도 이날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근혜 정부는 영구 독재집권을 위한 친일·독재 미화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역사는 하나의 해석에 따른 하나의 교과서로 온전하게 학습할 수 없다"며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는 단 하나의 교과서만 용납하겠다는 파시즘적 경향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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