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신동빈, 한국 핵심 계열사 보유지분 열세

송고시간2015-10-13 06:09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신동빈, 한국 핵심 계열사 보유지분 열세 - 1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이 재점화한 가운데 한국내 주요 계열사에 대한 신동빈 회장의 지분이 나머지 가족보다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신동빈 회장은 순환출자의 핵심인 호텔롯데를 손에 넣어야 대다수 한국 계열사에 대한 지배력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한국 롯데그룹 주력 20개 계열사의 신동빈 회장 일가족 보유 지분을 분석해 보니 신동빈 회장의 보유 지분율이 나머지 가족 지분율보다 높은 계열사는 4곳에 불과했다.

핵심 계열사인 롯데쇼핑의 경우 신동빈 회장이 13.4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반면 신격호 총괄회장(0.93%)과 부인 서미경씨(0.10%),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13.45%),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0.74%), 신유미 롯데호텔 고문(0.09%) 등 다른 가족의 보유 지분은 총 15.31%에 달한다.

신동빈, 한국 핵심 계열사 보유지분 열세 - 2

신동빈 회장의 롯데제과 보유 지분도 5.34%로 반대 세력의 보유 지분 13.31%에 턱없이 모자란다.

롯데칠성음료의 신동빈 회장 지분율 역시 5.71%로 신격호 총괄회장(1.30%)과 신동주 전 부회장(2.83%), 신영자 이사장(2.66%)의 보유 지분 합계인 6.79%보다 낮다.

롯데푸드 지분율은 신동빈 회장이 1.96%로 나머지 가족(3.38%)을 밑돌고 대홍기획은 가족 중에서 신영자 이사장만 6.24%의 지분을 갖고 있다.

신동빈 회장은 20개 계열사 중에서 롯데케미칼(0.30%)과 롯데건설(0.59%), 롯데손해보험(1.35%), 코리아세븐(9.55%) 등 4개사에 대해서만 보유 지분이 우세하다.

일본 롯데홀딩스와 그 자회사들이 거의 100%의 지분을 보유중인 호텔롯데는 롯데쇼핑 지분 8.83%를 비롯해 롯데제과 3.21%, 롯데칠성 5.92%, 롯데케미칼 12.68%, 롯데푸드 8.91%, 대홍기획 12.76%, 롯데건설 43.07% 등의 지분을 갖고 있다.

영상 기사 신동빈, 주요 계열사 지분 열세…불안한 경영권
신동빈, 주요 계열사 지분 열세…불안한 경영권

[앵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한국 계열사 지분이 형과 아버지 등 반대파들에 비해 열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려면 호텔롯데를 반드시 장악해야 한다는 분석입니다. 김종성 기자입니다.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경영권을 장악하고 있지만 개인 지분은 불안한 상태인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6월말 기준 롯데 계열사 20곳 중 신동빈 회장이 다른 가족들보다 지분이 많은 곳은 롯데케미칼과 롯데건설, 롯데손해보험, 코리아세븐 등 4곳에 불과했습니다. 가족들이 신동빈 회장의 경영활동에 언제든 걸림돌이 될 수 있는 겁니다. 핵심 계열사 롯데쇼핑은 신동빈 회장의 지분이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보다 고작 0.01% 많은 상황. 여기에 신격호 총괄회장과 서미경씨 등 가족 지분을 더하면 지분의 우위는 역전됩니다. 롯데칠성음료 역시 신동빈 회장의 지분은 5%대로 다른 가족들의 지분 총합보다 1% 이상 적습니다. 신동빈 회장이 계열사 지배력에서 우위에 서려면 막대한 돈을 들여 계열사 지분을 사들이거나 한국 롯데의 지주회사격인 호텔롯데를 항상 영향력 안에 둬야 합니다. 때문에 면세점 사업 재승인은 꼭 필요한 상황. 두산과 신세계 등 경쟁사에 면세점 운영권을 내주면 매출의 80% 이상을 면세점에서 챙기는 호텔롯데의 기업가치 하락은 불가피합니다. 또 호텔롯데의 지분도 일본 기업이 장악하고 있어 신동빈 회장이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려면 긴장을 늦출 수 없다는 관측입니다. 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표> 신격호 명예회장 일가족 한국 주력 계열사 지분 보유 현황

(단위: %)

계열사호텔롯
데 보
유지분
신동빈
회장
지분
나머지 가족 측 합계
신격호신동주신영자신유미서미경합계
롯데쇼
8.8313.460.9313.450.740.090.1015.31
롯데제
3.215.346.833.962.520.000.0013.31
롯데칠
성음료
5.925.711.302.832.660.000.006.79
롯데케
미칼
12.680.300.000.000.000.000.000.00
롯데푸
8.911.960.001.961.090.330.003.38
대홍기
12.760.000.000.006.240.000.006.24
롯데건
43.070.590.000.370.140.000.000.51

※ 자료 : 재벌닷컴(2015년 6월 말 기준)
(서울=연합뉴스)

indigo@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