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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역사교육, 정쟁·이념대립으로 국민 갈라선 안돼"

송고시간2015-10-13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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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 직전 수석회의 주재 …"정치권, 국론분열보다 국민통합에 노력해야""올바른 역사교육은 국가미래 위해 매우 중요""확고한 역사관 심어주지 않으면 문화·역사적으로 타국지배 받을수도"

박 대통령, 수석비서관회의 주재
박 대통령, 수석비서관회의 주재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13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교육부가 발표한 중·고교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야당의 비판공세를 겨냥해 "역사교육은 결코 정쟁이나 이념대립에 의해서 국민을 가르고 학생들을 나누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 회의를 열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올바른 역사관을 갖고 가치관을 확립해서 나라의 미래를 열어가도록 하는 것은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우리가 필연적으로 해줘야 할 사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모두발언하는 박 대통령
모두발언하는 박 대통령

박 대통령은 또한, "지금 나라와 국민 경제가 어렵다"며 "나라와 국민을 위해 정치권이 불필요한 논란으로 국론분열을 일으키기 보다는 올바른 역사교육 정상화를 이뤄서 국민 통합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이 최근 정국의 핵으로 부상한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에 대해 직접적으로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박 대통령은 미국 방문을 위해 출국하기 정확히 3시간 전에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 회의를 소집해 이같이 언급함으로써,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자신의 강력한 의지를 알린 것으로 평가된다.

박 대통령은 "어제 교육부에서 중고등학교 교과용 도서 국검인정 구분고시를 행정예고했다"며 "올바른 역사교육을 통해서 우리 아이들이 우리 역사를 바르게 인식하고 올바른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긍심과 자부심을 갖고 자라나도록 가르치는 것은 국가와 국민의 미래를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특히 통일에 대비하기 위해서도 우리나라에 대한 올바른 역사관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영상 기사 박대통령 "역사교육, 정쟁·이념 대립 안돼"
박대통령 "역사교육, 정쟁·이념 대립 안돼"

박대통령 "역사교육, 정쟁·이념 대립 안돼" [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 방침에 대해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역사교육이 정쟁과 이녑대립으로 국민을 갈라선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연결합니다. 김혜영 기자. [기자] 네, 박근혜 대통령이 미국 순방을 떠나기 전,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고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입장을 처음으로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은 회의 모두발언에서 어제 교육부의 행정예고 사실을 언급하면서 "역사 교육은 결코 정쟁이나 이념 대립에 의해서 국민들을 가르고 학생들을 나눠서는 안된다"고 말했는데요. 그러면서 "올바른 역사교육 정상화를 이뤄서 국민 통합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며 국정교과서 집필에 각계 의견을 잘 반영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아이들이 올바른 교육을 통해 바르게 역사를 인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특히 통일에 대비하기 위해서도 우리나라에 대한 올바른 역사관은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이 미국으로 출국하기 정확히 3시간 전에 이같이 언급한 것은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자신의 강력한 의지를 알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박 대통령은 회의 모두발언에서 이번 미국 방문의 의미도 되짚었는데요. 이번 방미가 시기적으로도, 한중 정상회담과 미중 정상회담에 이어서 이뤄지고, 또 곧바로 한일중 3국 정상회의를 앞두고 있는 매우 중요한 시기에 이뤄진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협력에 관해 심도있게 협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북핵 대응을 위한 공조를 강화하고,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하며, 새로운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를 모색함으로써 한미동맹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박 대통령은 "지금 세계의 지평은 날로 넓어지고 있고 세계가 하나가 되고 있다"며 "특히 동북아와 그 주변의 지형변화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대한민국에 대한 확고한 역사관과 자긍심을 심어주는 노력을 우리가 하지 않으면 우리는 문화적으로나 역사적으로 다른 나라의 지배를 받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앞으로 각계 의견을 잘 반영해서 올바른 역사 교과서가 만들어줄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비서실장과 각 수석은 방미기간중 국정운영에 차질 없도록 소관업무 책임감갖고 만전을 기해주시고 우리 앞의 국정 현안이 신속히 해결돼서 우리나라가 힘찬 도약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jamin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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