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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위안부 수요집회 참석…野 연석회의 주중 출범 추진

송고시간2015-10-14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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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째 원내외 병행투쟁…이용득 "朴대통령·與 전부 미쳤다"

발언하는 문재인 대표
발언하는 문재인 대표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구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200차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서혜림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은 14일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를 위해 3일째 장외투쟁에 나서는 등 총력전을 이어갔다.

또 전날 정의당 심상정 대표, 무소속 천정배 의원과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맞서 공동대응 전선을 형성하기로 하고 합의한 연석회의 구성에 박차를 가했다.

새정치연합은 교과서 국정화가 국회의 입법이 아닌 정부 고시 형태로 추진되기 때문에 야당이 대응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일단 20일간인 행정예고 기간 대국민 홍보전에 집중해 국정화 반대여론을 최대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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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최고위원회의는 '교과서 최고위원회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당 지도부 발언이 정부의 국정화 비판에 집중됐다.

문재인 대표는 "정부가 추진한 교학사 역사교과서는 위안부 사진을 두고 '일본군을 따라다니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아베정권과 같은 시각으로 왜곡기술했다"며 "위안부 할머니들의 분노가 아베와 박근혜 대통령을 동시에 겨냥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문 대표는 이날 낮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개최되는 1200차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집회에 참석하는 등 사흘 연속 장외 투쟁에 나선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국정화를 통한 역사쿠데타가 성공한다면 김구 안중근을 테러리스트라고 배우고, 이완용 등 을사오적을 근대화 선각자로 기억할지도 모른다"며 "이 싸움은 21세기 친일파와 독립파의 전쟁"이라고 규정했다.

전병헌 최고위원은 ▲다양성 훼손 ▲국민 분열 ▲역사 왜곡 ▲세계적 추세 위배 ▲수험생·학부모 고통 가중 등 교과서 국정화 5대 불가론을 내세웠다.

이용득 최고위원은 "대통령은 자기가 국론분열을 일으켜 놓고 국론분열을 하지 말라 한다. 독단과 아집이 강하면 사람이 저렇게 되나"라며 "너무 어이가 없다. 뚱딴지 같기도 하고, 제 정신이 아닌 것같기도 하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지금 한국사회는 점점 이상해져가고 있다. 지금 새누리당과 박 대통령 전부 다 미쳤다"며 "이러면서 나라가 어떻고, 경제가 어떻고 얘기하는데 제 귀에는 정신이 있는 사람들의 얘기처럼 들리지 않는다"라고 거친 표현까지 동원했다.

새정치연합은 정의당, 천 의원과의 연석회의 구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새정치연합은 주중 시민사회까지 포함한 당사자들이 한 자리에 모일 수 있도록 실무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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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원내외 병행투쟁 방침을 세운 상황에서 시민사회와 결합하는 것이 전면적 장외투쟁에만 치중하는 모습으로 비치지 않도록 결합 방식이나 집회 방법 등을 고민하는 분위기다.

당 관계자는 "가급적 주중에 연석회의를 꾸린다는 방침"이라며 "연대투쟁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은 전국 시도당이 함께 참여하는 국정화 반대 100만인 서명운동과, 행정예고 기간 교육부를 대상으로 한 '10만 의견개진 운동'을 이틀째 진행하고 있다.

또 문 대표가 전날 여의도역 앞에서 서명운동을 진행하던 중 보수단체 회원들로부터 욕설을 들은 것과 관련해 행사 방해를 위한 고의성이 다분하다고 보고 형사고발을 검토하고 있다.

새정치연합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 의원들의 홍보전을 독려하기 위한 행동지침을 마련해 이날 중 배포할 계획이다.

jbr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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