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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대선개표조작 발언' 총공세…윤리위 회부

송고시간2015-10-14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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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에 출당·제명 요구, 교과서와 연계 움직임도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배영경 기자 = 새누리당은 14일 새정치민주연합 강동원 의원이 전날 대정부질문에서 제기한 '2012년 대선개표조작 의혹'을 집중적으로 문제삼으며 총공세를 펼쳤다.

특히 이번 '돌발 변수'를 최근 연말정국의 최대 현안으로 부상한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과 연계하려는 움직임도 보이면서 가뜩이나 첨예한 여야 대치가 극한으로 치달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박근혜 대통령 방미를 수행중인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은 13일(미국 현지시간)
강 의원 주장에 대해 "대통령과 국민에 대한 명예훼손"이라며 강 의원의 사과와 새정치연합의 책임있는 조치를 요구했다.

새누리당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는 국회 기자회견에서 강 의원의 발언에 대해 "선거를 앞두고 허위사실로 국민분열을 책동하려는 중대한 범죄행위"라면서 "헌법과 민주적 절차에 따른 선거 결과를 부정하는 자는 입법부 구성원의 자격이 없으며, 유권자를 모독한 자는 피선거권을 가질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은 가장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동시에 국회 윤리위원회에 이 사안을 회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수석부대표는 특히 강 의원에 대해 "중앙선관위가 주관했던 제19대 총선에서 당선된 본인의 선거 결과 역시 믿어서는 안 된다"며 "강동원은 스스로 의원직을 사퇴함으로써 본인 발언의 진정성을 입증하는 게 어떻겠느냐"고 반문했다.

또 새정치연합과 문재인 대표에 대해 대국민사과, 강 의원 발언에 대한 공식입장 표명 등을 요구한 뒤 "공식 입장이 강동원과 다르다면 즉각 출당 조치하라"라 촉구했다.

아울러 "자진사퇴 및 출당 조치 전까지 국회 운영위원직 사임을 요구하며, 사임할 때까지 국회 운영위를 개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당 소속 초·재선 의원 모임인 '아침소리'도 이날 성명을 내고 "트위터에서나 떠돌던 수준 이하의 괴담을 대한민국 제1야당의 국회의원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입에 담았다"면서 "'봉숭아 야당'의 잇단 괴담 중에 역사에도 길이 남을 역대급 괴담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새정치연합은 강 의원의 개인의견이라고 꼬리부터 자르고 있으나 발언 사전 조율도 하지 않고 대정부 질문자를 선정하고 방치한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문 대표에 대해 대국민 사과와 의원 제명을 요구했다.

신의진 대변인은 현안브리핑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반발해 장외투쟁에 나선 야당을 비판한 뒤 "급기야 어제 있었던 대정부질문에서는 지난 대선에 대해 선거부정과 개표조작을 주장하면서 대선불복 움직임까지 드러냈다"면서 "올바른 교과서 반대투쟁의 시작과 끝이 어디인지 의심케 할 정도"라고 힐난했다.

앞서 김무성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강 의원의 발언에 대해 "도가 넘치는 잘못된 발언"이라고 지적했으며, 원유철 원내대표도 '대선불복 망언'이라면서 "황당하고 시대착오적인 궤변"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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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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