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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국 남중국해 활동, 주변국들 미국편으로 만들고 있다"

송고시간2015-10-14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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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와 함께 중국에 경고…미군 함정 인공섬 근처 진입할 듯

미 국무장관-호주 외무장관 회동
미 국무장관-호주 외무장관 회동

(E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여러 나라가 영유권을 주장하는 분쟁지역인 남중국해에서 인공섬과 등대, 건물을 건설하는 중국에 대해 미국과 호주가 한목소리로 경고했다.

이와 관련해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은 중국의 남중국해 활동이 이 일대 주변국들을 미국 편으로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의 존 케리 국무장관과 카터 장관, 호주의 줄리 비숍 외무장관과 마리스 페인 국방장관은 13일(현지시간) 미국에서 회담하고 나서 연 기자회견에서 항해의 자유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카터 장관은 "미국은 세계의 다른 곳에서와 마찬가지로 국제법이 허가하는 곳에서 비행·항해 활동을 계속할 것"이라며 "남중국해도 예외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 이는 미국만이 아니라 일본, 필리핀, 인도, 베트남 등 아시아의 주요 동맹국들이 공유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중국해에 세워진 '말썽 등대'
남중국해에 세워진 '말썽 등대'

(남중국해 AP=연합뉴스) 영유권 분쟁이 일고 있는 남중국해에 등대가 세워져 있다. 지난 9일 신화통신이 배포한 사진이다.
베트남 정부는 14일(현지시각) '중국 측이 영유권 분쟁이 있는 남중국해 2 곳에 등대를 세웠다'며 '이는 베트남의 주권을 침해하고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라고 중국을 비난했다.

카터 장관은 특히 "남중국해의 불확실성이 이 지역의 다른 국가들과 상호작용을 늘리는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며 "(이들 국가들이) 미국과 협력을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익명을 요구한 미국 고위 당국자들은 미국이 수일이나 수주 안에 남중국해 내 중국의 인공섬 해역 12해리 안으로 항해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비숍 장관도 남중국해 영토 분쟁에 대해 호주와 미국은 같은 입장이라며 "모든 관계 당사국은 일방적이거나 긴장을 높이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촉구하면서 "항해와 비행의 자유에 대한 원칙"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 9일 남중국해에서 등대 2개를 완공하고 가동에 들어갔다며 남중국해 인근 국가와 남중국해를 지나는 선박들의 편의를 위해 난사군도의 산호초에 다른 공공·민간시설을 계속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mi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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