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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민주주의 기본가치 인정하는 집필진 구성해야"

송고시간2015-10-14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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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희영 교수, 자유경제원 개최 역사교과서 토론회서 주장

권희영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연합뉴스 자료사진)

권희영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 권희영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는 14일 "국정교과서가 완벽한 정답은 아니지만 자유민주주의를 기본가치로 인정하는 인사들로 집필진을 구성해 교과서를 재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권 교수는 이날 '역사교과서, 어떻게 편향되어 있나'를 주제로 자유경제원에서 열린 '국사교과서 실패-연속세미나'에서 "기존 체제의 교과서는 국정화 전환의 원인을 제공할 만큼 심각하게 편향되어 있다"면서 "제대로 된 집필진들이 교과서를 만들고 철저히 검증해 국민들이 동의할 수 있는 교과서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동안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는 세미나에서 "해방부터 6.25 전쟁 부분을 집중적으로 살펴본 결과 고교 역사교과서로 가장 많이 채택된 미래엔, 비상교육[100220] 모두 오류 투성이었다"며 "대한민국의 국사교과서인데 대한민국이 언제 건국되었는지 전혀 알 수 없게 저술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양 교수는 이어 "대한민국 건국을 위해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독립촉성중앙협의회 및 독립촉성국민회의의 역할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고 대한민국의 건국을 방해한 조선건국준비위원회와 조선인민공화국 등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자세히 서술한 것을 보니 허무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점들에 비춰볼 때 기존 한국사교과서는 대한민국의 역사를 교육해야 할 목적에 위반되는 교과서들이라고 할 수 있다"고 단언했다.

자유경제원 전희경 사무총장은 "지금 사용되는 교과서는 출판사만 달랐지 내용은 획일적으로 편향돼 있다"며 "대한민국 건국의 공은 애써 가리고 과는 확대하고, 북한에 대해서는 실상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거나 넌지시 미화하고 있는 작금의 교과서를 방치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freem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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