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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환경연합 "설악산·얼음골케이블카 중단하라"

송고시간2015-10-16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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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카 공화국 중단 촉구 기자회견'
'케이블카 공화국 중단 촉구 기자회견'

(창원=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경남환경연합이 16일 오전 경남 창원도청에서 '케이블카 공화국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창원=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경남환경운동연합이 16일 창원 경남도청에서 설악산과 얼음골 케이블카 사업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운동연합은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이 조건부 승인되자 전국에서 케이블카 사업이 난립하기 시작했다"며 "전국 자연공원 16곳, 일반지역 16곳에서 케이블카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설악산 케이블카 설립 예정지는 절대보전지역으로 천연기념물인 산양의 서식지"라며 "이곳은 자연공원 보존의 마지노선이나 마찬가지라 케이블카가 들어서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설악산 오색케이블카는 사업비 460억원을 투자해 설악산 대청봉 1.4㎞지점에 설치할 예정이다.

환경부가 강원 양양군과 준비팀을 구성, 경제성 조사 등을 거쳐 8월 28일 조건부 승인했다.

운동연합은 "경남 얼음골케이블카도 예외는 아니다. 하루 탑승객만 4천명에 달할 것이라던 장담과 달리 2015년 9월 하루 평균 이용객은 950여명"이라며 "250억원 들인 케이블카는 개통과 동시에 적자만 늘었다"고 일침을 가했다.

또 "애물단지 얼음골케이블카 때문에 가지산도립공원 주변 환경은 처참하게 파괴됐다"며 "등산로 주변 생태가 무너지고 억새군락은 짓밟혀 흙먼지가 날리는 사막이 됐다"고 규탄했다.

한편 운동연합은 17일 지리산 노고단에서 전남·전북·경남 3개 지역 시민단체와 연합해 '지리산케이블카 반대 공동행동 발족식'을 할 계획이다.

home12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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