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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과잉생산', 젖소 3천800두 자율 도축한다

송고시간2015-10-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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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원유(原乳) 과잉 생산에 따른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고자 낙농 관련 조합이 자율적으로 젖소를 도축한다.

농협 축산경제는 무이자로 젖소도태장려금 400억원을 전국 16개 낙농 관련 조합에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각 조합은 앞으로 3개월간 국내에서 착유 중인 젖소 총 20만8천두의 1.8%인 3천800두를 자율적으로 도축하기로 결의했다.

착유 소 중 원유 생산 절정기인 30개월령 이상 62개월령 이하 젖소를 50% 이상 의무적으로 포함하기로 했다.

생산자 스스로 원유 생산량 감축에 자율적으로 나선다는 점에서 낙농업계가 환영하고 있다고 농협은 전했다.

올해 상반기 원유 생산량은 일 평균 6천133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6% 줄었지만, 원유수급 균형이 이뤄진 2013년과 비교하면 5% 늘었다.

쓰고 남은 원유를 보관 목적으로 말린 분유 재고량은 6월 말 기준 2만1천314t으로 2013년 6월(8천712t)의 약 3배에 이른다.

앞서 낙농진흥회도 지난 3월 젖소 3천633마리를 도축하기로 의결했고,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올해 1월부터 젖소 5천400여마리에 대한 도축작업을 했다.

이기수 농협중앙회 축산경제 대표이사는 "낙농업계 모두가 나서서 위기 극복에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낙농농가 조합원은 원유 수급 안정 노력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ri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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