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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병역법위반' 배상문 소환조사…기소유예할 듯(종합)

송고시간2015-10-19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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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문 "절차 밟아서 최대한 빨리 입대하겠다"

프로골퍼 배상문(29) (연합뉴스 자료사진)

프로골퍼 배상문(29)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구=연합뉴스) 류성무 기자 = 검찰이 병역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프로골퍼 배상문(29)을 19일 비공개로 소환조사했다.

배상문은 이날 오전 대구지검에 출두해 1시간여 동안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이 사건을 수사하는 대구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서영민)는 배 선수를 상대로 병무 당국으로부터 국외여행 기간 연장을 허락받지 않고 해외에 체류한 이유, 향후 입대 계획, 시기, 절차 등을 물었다.

배상문은 조사에서 "정확한 절차를 밟아서 최대한 빨리 입대하겠다"는 의사를 거듭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배상문은 2015 프레지던츠컵 골프대회 참가를 위해 지난달 30일 귀국한 직후 대구 남부경찰서에 출석해서도 병역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겠다는 뜻을 확인했다.

남부서는 지난 12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배 선수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기소유예 처분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본인이 입대하겠다는 뜻을 명확하게 밝혔고, 그동안 각종 국제대회에 참석하는 등 참작해야 할 사정들을 고려해서 처분 수위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기소유예 처분도 검토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렇다"고 설명했다.

기소유예는 죄는 인정되지만, 범행 동기, 범행 후의 정황 등을 참작해 검찰이 기소하지 않는 제도다.

배상문은 검찰 처분 뒤 병무청이 징집영장을 발부하면 입대하는 절차를 밟게 될 전망이다. 검찰은 이달 중 배상문 선수에 대한 기소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배상문은 지난해 12월 대구경북지방병무청이 국외여행 기간 연장을 허락하지 않는다며 귀국하라고 통보했으나 이를 어겨 2월 남부서에 고발됐다.

그는 대구경북지방병무청을 상대로 '국외여행기간 연장허가신청 불허가 처분 취소' 소송을 냈다가 패소하기도 했다.

단장 추천 선수로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한 배상문은 2승 1무 1패의 성적을 올렸다.

tjd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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