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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상봉> "만나자 작별"…이산가족 상봉단 오늘 귀환

송고시간2015-10-2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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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년 기다림에 12시간 만남…2차 상봉단 내일 속초 집결

제20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1회차 둘째날인 21일 오전 금강산면회소에서 열린 단체상봉 행사에서 이순규(85) 할머니가 북측에서 남편 오인세(83) 할아버지에게 콜라를 따라주고 있다.

제20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1회차 둘째날인 21일 오전 금강산면회소에서 열린 단체상봉 행사에서 이순규(85) 할머니가 북측에서 남편 오인세(83) 할아버지에게 콜라를 따라주고 있다.

<이산상봉> "만나자 작별"…이산가족 상봉단 오늘 귀환 - 2

(금강산=연합뉴스) 공동취재단·이상현 기자 = 1년8개월 만에 재개된 제20차 남북 이산가족 1차상봉 행사가 22일 2박3일간의 일정을 마친다.

남측 이산가족 상봉단 389명은 이날 오전 9시30분(북한 시간 9시)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열리는 2시간의 '작별상봉'을 끝으로 북측 가족과의 짧은 만남을 마감한다.

이전 상봉에서는 작별상봉이 1시간이었으나 이번에는 우리 측의 요청을 북한이 받아들여 2시간 동안 진행된다.

영상 기사 60년 만에 만난 이산가족…다시 눈물 속에 이별
60년 만에 만난 이산가족…다시 눈물 속에 이별

[앵커] 지난 20일부터 금강산에서 열렸던 1회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오늘 마감합니다. 오전에 열리는 '작별상봉'이 마지막 일정인데 60여 년 만에 손을 잡았던 이산가족들은 2박 3일의 짧은 만남을 뒤로하고 다시 이별합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살아생전에 언니의 모습을 다시는 못 보리라 생각했던 북쪽의 여동생은 몇십 년 만에 만난 남쪽 언니를 붙잡고 엉엉 울기만 했습니다. <림옥례 / 북측 이산가족> "언니가 이렇게 살아있고 다시 만날 줄을 누가 알았나. 아이고~" 상봉 첫째 날인 20일 남과 북의 이산가족은 2시간의 '단체상봉'을 통해 첫 만남을 가졌습니다. 이어 우리 측이 주최한 환영만찬에 참석해 60여 년 만에 처음으로 함께 식사를 했습니다. 만찬장에서 손에 손을 잡고 우리 민족의 한이 서린 '아리랑'을 합창한 남북 이산가족들. 둘째 날인 어제 오전에는 금강산호텔 각자의 방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개별상봉'을 통해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가족 간에 못다 한 얘기를 나눴습니다. 북한 음식이 차려진 식탁에서 함께 점심을 한 이산가족들은 어제 오후 4시 30분경부터 열린 단체상봉 행사에 참가했습니다. 마지막 일정인 단체상봉을 포함해 이산가족들은 어제 세 차례, 모두 6시간 동안 만나면서 뜨거운 혈육의 정을 나눴습니다. 시간이 흘러 이산가족들이 헤어져야 하는 날이 다가왔습니다. 남북의 이산가족은 오늘 오전 9시 30분부터 열리는 '작별상봉' 행사에서 이별을 준비할 예정입니다. 예전에는 마지막 행사일정인 작별상봉 시간이 1시간에 불과했지만 이번에는 북측이 우리 측 요청을 받아들여 2시간으로 늘어났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작별상봉이 끝나면 남측 상봉단은 오후 1시30분 금강산을 떠나 육로를 통해 오후 5시20분 속초로 돌아올 예정이다.

지난 20일 오후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65년 만에 북측 가족 141명과 재회한 남측 상봉단은 21일까지 개별상봉, 단체상봉(2회), 공동중식, 환영만찬 등 5차례에 걸쳐 10시간 가족과 만났다.

영상 기사 '짧고 아쉬운' 2박3일 1차 상봉행사 마무리 <현장연결>
'짧고 아쉬운' 2박3일 1차 상봉행사 마무리 <현장연결>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한편 2차 상봉에 참여하는 남측 이산가족 상봉단 255명은 23일 강원도 속초 한화리조트에 모여 북측 상봉 대상자 188명과의 감격스러운 만남을 준비한다.

2차 상봉은 24∼26일 1차와 같은 순서로 진행된다.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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