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자 회동' 대화록>②방미 성과·남북관계
송고시간2015-10-22 21:39
朴대통령 "北, 핵 포기하면 밝은 미래가 있다"金 "동맹 외연확대 성과"…文 "6자회담 구체적 방안 없어 아쉽다"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의 22일 청와대 5자 회동에서는 박 대통령의 최근 방미 성과가 첫 번째 소재로 다뤄졌다.
박 대통령이 한미 동맹의 외연 확대를 성과로 꼽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도 이에 맞장구를 치며 한미 정상이 북핵 성명을 채택한 것을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한미 양국의 북핵문제 공동성명 발표를 의미 있다고 평가하면서 박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과 북미대화를 추진해줄 것을 제안했다.
다음은 청와대와 여야 지도부가 브리핑한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한 대화 내용.
▲박 대통령 = 방미 성과로는 (동맹의) 외연을 확대하는 성과가 있었다.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밝은 미래가 있다.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 이번 이산가족 상봉을 계기로 전 이산가족 명단 교환은 물론, 이산가족 상봉을 정례화해야 하며 인도적 차원에서의 남북 교류를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
▲김 대표 = 이번에 대통령이 미국에 가서 굳건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하고 동맹의 외연을 확대한 것은 큰 성과다.
내가 미국에 갔을 때 미국 관계자들로부터 들은 얘기는 '이란 핵 협상은 끝이 아니라 시작인 만큼 우리가 여유가 없다, 이란은 핵 협상 테이블로 나와서 일이 진행되고 있는데 북한은 핵 협상 테이블에 나오지 않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한국 정부에서 돌파구 열어야 한다고 얘기했었다.
이번에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함께 북핵 성명을 채택한 것은 굉장히 큰 성과로 평가한다.
▲문 대표 = 양국이 북핵문제와 관련한 공동성명을 발표한 것은 의미가 있다고 평가한다.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간의 대화를 박근혜 대통령이 제안하고 추진해줬으면 좋겠다. (한미 공동성명에서) 6자 회담의 구체적 방안이 없는 것이 아쉽다.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15/10/22 21:39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