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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거장 하루키·유키오의 만남…연극 '해변의 카프카'

송고시간2015-10-2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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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한국 초연…일본 유명 배우들 출연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일본이 낳은 세계적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해변의 카프카'가 연극으로 한국을 찾아온다.

연극 '해변의 카프카'는 하루키의 대표작인 동명 장편소설을 일본의 스타 연극 연출가 니나가와 유키오가 연극으로 재탄생시켜 2012년 사이타마에서 초연했다.

영화나 연극에 소설 판권을 잘 주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하루키의 장편소설 가운데 처음으로 연극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니나가와 유키오는 비영어권에서는 처음으로 영국의 세계적 극단 '로열 셰익스피어 컴퍼니'의 연출가로 위촉된 인물이다.

일본 예술계 최고 영예인 '일본 문화훈장'을 받는 등 아름다운 무대 미학과 깊이 있는 통찰로 세계 연극계의 거장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두 거장 하루키·유키오의 만남…연극 '해변의 카프카' - 2

이번 공연은 올해 니나가와 유키오의 팔순을 맞아 이뤄지는 월드투어의 하나다. 미국 뉴욕 링컨 센터, 영국 런던 바비칸 센터, 일본 사이타마 예술극장, 싱가포르 에스플라네이드 등 세계 주요 극장을 거쳐 내달 24∼28일 마지막으로 서울 LG아트센터를 찾는다.

'해변의 카프카'는 어른들이 만든 부조리한 현실에서 벗어나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해 나선 15세 소년 '다무라 카프카'의 방황과 삶과 죽음, 어른과 아이, 현실과 꿈의 경계를 넘나드는 여정을 담고 있다.

두 거장 하루키·유키오의 만남…연극 '해변의 카프카' - 3

니나가와는 여러 시공간을 오가는 소설 속 세계를 26개의 거대한 투명 유리 상자 세트를 이용해 구현한다.

미국 연극계를 주도하는 극장 중 하나인 '시카고 스테판울프 씨어터' 출신의 극작가겸 연출가 프랭크 갈라티가 각색했다.

일본 연예계의 신성 후루하타 니노가 주인공 '카프카' 역을 맡고, 1990년대 톱배우 미야자와 리에, '건어물녀'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킨 인기 드라마 '호타루의 빛'의 부장역으로 국내에도 팬이 많은 후지키 나오히토 등이 출연한다.

관람료는 4만∼8만원. 문의 ☎ 02-2005-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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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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