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안보법 반대 日 학생단체 "야당 선거 때 공조해야" 촉구

송고시간2015-10-29 00:35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내년 참의원 선거 후 실즈 해산 "개인적으로 원하면 다시 모이면 돼"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일본의 안보법 반대 시위에서 주목받은 학생 단체 '실즈(SEALDs)' 구성원들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을 견제하기 위해 야당이 노선 차이를 넘어 선거 때 공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쓰쿠바(筑波)대 3학년 혼마 노부카즈(本間信和·20) 씨 등 실즈 구성원 4명은 28일 일본 도쿄도(東京都) 소재 일본외국특파원협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야당은 정책이나 입장의 차이를 넘어 선거 협력을 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내년 여름 참의원 선거에서 야당이 후보 단일화를 성사시키면 응원하겠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혼마 씨는 "일본 정치의 근간인 입헌주의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야당이 협력했으면 좋겠다. 시민들도 관객석에서 야당을 매도하기만 하지 말고 어떻게 하면 선거협력이 실현될 수 있는가 하는 의문을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실즈의 다른 회원인 스와하라 다케시(諏訪原健·22) 씨는 "민주주의를 한 단계 끌어올리도록 지지 정당이나 정치 신조를 넘어 대응할 수 있는 과제"라고 야당 공조의 명분을 강조했다.

이들은 낮은 투표율을 높이도록 대학이나 역처럼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중심으로 투표소를 늘리는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들은 내년 참의원 선거가 끝나고 나서 실즈를 해산할 계획임을 밝혔다.

실즈 회원인 시바타 마타(芝田万奈·22) 씨는 "(원래) 긴급 행동으로서 만들었다. 해산 후에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다시 모이면 된다"고 말했다.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한 학생 긴급 행동'(Students Emergency Action for Liberal Democracy-s)'을 뜻하는 실즈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해 안보법 반대 행동을 독려하고 시위 현장에서 리듬 있는 구호로 활기를 불어넣어 주목받았다.

이 모임을 이끌어 온 오쿠다 아키(23·奧田愛基·메이지가쿠인대 4학년) 씨는 안보법을 심사하는 참의원 평화안전법제 특별위원회 공청회에 참고인을 출석해 안보법의 부당성을 조목조목 지적하기도 했다.

안보법 반대 日 학생단체 "야당 선거 때 공조해야" 촉구 - 2

sewonlee@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