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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미트 회장 "北주민 외부세계 연결이 최고의 통일법"

송고시간2015-10-29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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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장 "ICT 통한 북한 개방·개혁에 관심 가져달라"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세계 최대 인터넷검색 서비스업체인 구글의 지주회사 '알파벳'의 에릭 슈미트 회장은 29일 "북한 주민들을 전 세계에 연결하는 것이 통일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슈미트 회장은 이날 오후 국회를 방문해 정의화 국회의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북한이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해 개방과 개혁이 촉진되는 데 관심을 가져달라"는 정 의장의 당부에 이같이 밝혔다.

슈미트 회장은 "나는 남북한의 통일을 매우 지지하는 사람"이라면서 "그러나 오늘날 북한 주민들은 외부 세계로부터 차단돼 있고 접근이 매우 어려운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만일 북한 주민이 남한과 미국 등 다른 나라들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된다면, 남한과 북한의 견고하고도 평화로운 통일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이 같은 통일이 현 세대 안에 일어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슈미트 회장은 "북한이 남한, 중국, 러시아, 미국 등 외부 세계와 연결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하고, 이로써 북한 주민의 능력이 펼쳐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슈미트 회장은 한국의 청년실업 문제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였다.

슈미트 회장은 "한국 사회는 창업과 디지털 경제에 초점을 맞추는 것으로 안다"며 "그런 맥락에서 구글도 한국에 구글 캠퍼스 서울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활동을 통해 한국의 훌륭한 청소년을 고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한국에서 청년 실업이 문제가 되는 것으로 아는데 디지털 세상이 그들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나갈 수 있는 좋은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접견은 약 30분간 진행됐으며 국회에서는 이수원 의장비서실장·이명우 정무수석비서관·김성 정책수석비서관 등이, 구글 측에서는 존 리 구글 코리아 사장·임재현 구글 코리아 정책협력실 총괄 등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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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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