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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N 여행> 제주권: '올레길 걷자'…공연 보고 셰프요리 맛보고

송고시간2015-10-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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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많고 흐리다가 비…밭담·물메·옹기 등에선 '문화유산 축제'

함께 걷는 제주 올레길
함께 걷는 제주 올레길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2015 제주올레걷기축제'에 참가한 국내외 도보여행객들이 30일 오전 올레20코스가 자리한 제주시 구좌읍 김녕성세기해변을 걷고 있다. 2015.10.30
jihopark@yna.co.kr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10월을 뒤로 하고 11월로 접어드는 이번 주말(31일∼11월 1일) 제주는 구름 많고 흐리다가 일요일 오후에 비가 내리겠다.

제주올레 21코스에서는 '제주올레 걷기 축제'가 열린다. 국내 최정상 셰프들이 만든 요리를 맛보는 행사도 만날 수 있다.

흑룡만리(黑龍萬里)로 불리는 밭담에 깃든 제주인의 삶과 문화를 체험하는 '제주밭담 축제'를 비롯해 '물메 로하스 축제', '제주옹기굴제' 등 제주의 자연과 문화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축제도 열려 주말이 풍성하다.

◇ 구름 많다가 일요일 오후 비

토요일인 31일에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가끔 구름 많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0∼11도, 낮 최고기온은 14∼17도로 예상된다.

일요일인 11월 1일에는 구름 많다가 오후에 흐리고 비가 조금 내려 야외활동에 다소 지장이 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0∼11도, 낮 최고기온은 14∼17도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 앞바다에서 1∼3m, 남쪽 먼바다에서 2∼4m 높이로 높게 일다가 점차 낮아져 일요일 오후에는 0.5∼2m 높이로 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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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레길 걸으며 공연 보고, 셰프 요리 맛보고"

토요일(31일) 제주올레 21코스(하도∼종달)에서는 '놀당 가잰, 이 길에서!'(놀다 갈래, 이 길에서)를 주제로 한 '2015 제주올레 걷기축제' 이틀째 행사가 진행된다.

올레길 곳곳에서는 나형이네밴드와 구좌 어린이합창단, 핑거 기타리스트 산하, 남성 4중창 앙상블 브와믹스, 밴드 제주거지훈과 노노들 등이 공연을 선보여 올레꾼의 어깨를 들썩이게 한다.

코스를 다 걷고 나면 오후 4시 40분부터 제주해녀박물관에서는 가수 동물원의 리더 김창기와 그의 친구들이 결성한 김창기밴드가 준비한 폐막공연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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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 걷기축제와 함께 제주해녀박물관에서는 국내 최정상 셰프들이 만드는 최고의 요리를 한 곳에서 맛볼 수 있는 '2015 코릿(KOREAT) 페스티벌'이 열린다.

코릿(KOREAT)은 한국 최고의 식당을 가리는 조사 겸 페스티벌로, 100명의 미식 전문가가 1년 간 다닌 레스토랑 가운데 올해의 최고 50곳을 엄선했다.

50곳 가운데 16곳이 푸드트럭을 차린다. 단돈 5천원에 이들이 만드는 대표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일요일(11월 1일)에는 제주 이호테우해변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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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밭담·물메·옹기…문화유산 축제 '풍성'

제주시 구좌종합운동장 일대에서는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된 제주밭담을 전승하기 위한 '2015 제주밭담 축제'가 열린다.

축제에서는 소망의 밭담 쌓기, 갈중이 염색 체험, 맷돌 바리스타 체험, 김녕 돗제, 밭담 돌 들기 대회, 제주밭담장인 경연대회, 밭담사진 콘테스트, 어린이 제주밭담 그리기 대회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경연대회가 진행된다.

돌빛나예술학교 조환진(42) 교장은 직접 참가자들에게 돌담을 잘 쌓는 방법을 가르쳐 준다.

사우스카니발 공연, 제주돌문화 토크 콘서트, 제주밭담 힐링 콘서트, 제주노동요 공연 등도 펼쳐진다.

구좌읍 김녕리, 월정리, 행원리의 밭담을 돌아보는 트레킹 코스도 마련해 자유롭게 돌담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제주시 애월읍 수산리에서는 '물메 로하스 축제'가 열린다.

축제에서는 풍각쟁이 따라잡기, 뚝방이야기, 수산봉 곶자도사 숲치유, 전통음식 만들기, 시낭송 콘테스트, 요가와 마을 트레킹, 빙떡 만들어 맛보기, 뚝방 요가, 마을 안길 트레킹 등이 운영된다.

풍각쟁이 따라잡기는 풍각쟁이를 앞세워 마을의 탐방로를 돌며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고 보물찾기를 통해 마을의 자원을 공유하는 프로그램이다.

뚝방이야기는 마을 어른들의 증언을 통해 수몰된 수산리 하동의 역사를 공유하는 시간이며, 수산봉 곶자도사 숲치유는 전문 숲해설사와 수산봉을 오르며 마음을 치유하는 순서다.

수산리마을회는 축제 기간에 마을을 이해하고 주민과 교류하고 싶은 관광객에게는 무료로 민박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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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대정읍 신평리 고바치노랑굴 일대에서는 '제주옹기굴제'가 진행된다.

제주도 무형문화재 제14호로 지정된 제주옹기장들은 오랜 건조 기간을 거친 옹기를 제주 전통가마인 '노랑굴' 안에 쌓고(재임) 문을 막은 뒤 잔 나뭇가지 등에 불을 붙여 연기로 굴 안을 덥힌다.

제주 화산돌인 현무암으로 만들어진 세계 유일의 돌가마인 고바치노랑굴은 1천200도가 넘는 고온에서 허벅 등 그릇을 굽는 곳이다.

올해 굴제에서는 '검은굴' 불때기 체험이 가능하며 제원으로 참석하는 사람은 노랑굴 큰불때기도 직접 참여할 수 있다.

전통놀이와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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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11월 1일)에는 제주시청 일대에서 '2015 JDC(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지구촌 축제'가 열린다.

낮 12시 30분부터 30분 간 한국병원∼광양사거리∼제주시청 1.7㎞에서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베트남, 필리핀, 네팔, 에콰도르, 프랑스, 일본 등의 세계 민속팀과 제주해녀, 경찰악대, 기마대 등 100여 명이 참여한다.

행사장인 시청 정문 앞 도로에서는 세계 음식·풍물마당, 세계 민속공연, 전통의상 체험, 버스킹 공연, 프리마켓, 마술·버블쇼 등이 진행된다.

세계 전통의상을 입고 축제에 참여한 참가자 선착순 100명에게는 JDC가 운영하는 제주항공우주박물관 관람권을 증정하며 다양한 상품이 걸린 경품이벤트도 진행된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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