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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韓商' 1만8천 명 배출한 '차세대 무역스쿨'

송고시간2015-10-30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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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옥타-연합뉴스, 6∼8월 현지·모국서 1천500명 육성김정훈 의원 "한국 경제 발전 기여할 자랑스러운 주인공"

(성남=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회장 박기출)가 지난 24일부터 경기도 성남시 새마을운동중앙연수원에서 개최한 '재외동포 모국방문 차세대 무역스쿨'이 30일 오후 23개국 102명의 '재외동포 경제 리더'를 배출하며 종료됐다.

월드옥타는 6박7일 동안 무역 실무 등 다양한 교육을 받고 거주국으로 돌아가 한민족 경제 주역으로 거듭날 이들을 포함해 올해 1천500명이 넘는 '미래 한상(韓商)'을 양성했다.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사장 박노황)는 지난 6월부터 3개월 동안 세계 23개 도시에서 열린 현지 프로그램과 이날 끝난 모국방문 무역스쿨을 월드옥타와 공동 개최했다.

전 세계 70개국 137개 지회를 둔 월드옥타는 지난 2003년부터 현지 재외동포 1.5∼5세대들을 대상으로 무역 실무 교육을 통해 글로벌 마인드를 함양하고, 국제무역 감각 및 차세대 간 인적 네트워크를 강화해 미래의 경제 리더로 육성한다는 취지로 차세대 무역스쿨을 열고 있다.

박기출 회장은 "올해 전 세계에서 1천500명이 넘는 재외동포 차세대 기업인을 육성했다"며 "이들을 포함해 지금까지 1만8천 명이 넘는 한인 경제인을 양성해 무역스쿨은 명실상부한 '무역 사관학교'로 자리매김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이들은 재외동포 최대 규모 경제단체인 월드옥타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국내 유망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것은 물론 한민족 경제 영토를 확장하는 주역으로 당당히 성장하면서 대한민국을 경제 대국으로 만드는 선봉에 설 것"이라고 자랑했다.

차세대 무역스쿨은 현지 교육과 모국방문 교육으로 나뉘어 열린다.

올해는 대륙별 통합 무역스쿨이 성공리에 개최돼 앞으로 이 프로그램의 방향을 새롭게 제시했다는 평가다. 중국 동북 3성 지역의 옌지·창춘·지린·퉁화·하얼빈지회, 선양·다롄·단둥·푸순지회, 중국 화남 지역의 선전·광저우·창사·충칭·상하이·난징·이우지회, 중국 화북 지역의 베이징·톈진·옌타이·칭다오·웨이하이지회 소속 차세대들이 각각 옌지·선양·선전·베이징에 모여 교육을 받았다.

마닐라·홍콩·베트남·타이베이·방콕·호찌민지회, 부에노스아이레스·산티아고·아순시온·시우다드델에스테·몬테비데오지회, 유럽 22개 지회도 마찬가지였다.

올해는 국회 해외동포무역경제포럼 대표인 김정훈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김종훈·박대동·이현재 새누리당 의원, 김성곤·김영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등 국내 정치인과 현지 국회의원, 정부 기관 인사 등이 참석해 차세대들을 격려했다.

올해 처음 시도한 '차세대 라이징 스타'(rising star)라는 이름의 창업 프로그램은 단연 돋보였다. 현지 무역스쿨에 참가한 차세대들의 톡톡 튀는 창업 아이템을 듣고, 이 가운데 우수 아이디어를 뽑아 지난 18일부터 4일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20차 세계한인경제인 대회에 출전시켰다.

우수 참가자들은 싱가포르에서 선배 경영인들에게 아이템을 설명하고 현장에서 투자 신청을 받았다. 호주 시드니팀의 실시간 중고차 가격 비교 애플리케이션, 미국 뉴욕팀 '배지형 보안 카메라', 미국 LA·덴버 연합팀의 '크라우드 펀딩'(온라인 소액 투자)을 통한 창업 투자 모델 등은 설명회 현장에서 242만 달러(약 27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월드옥타의 차세대 담당 부회장인 장영식 일본 에이산(永山)그룹 회장은 지난 7월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제7회 남미 통합 무역스쿨'에 강사로 참가하면서 차세대들이 개발한 유아용 소리가 나는 책자 브랜드인 'MOMOB'를 현장에서 사들여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MOMOB는 '어머니(Mother)와 자식 모두(Modu)에게 혜택(Benefit)을 준다'는 뜻이다.

올해는 또 글로벌 파트너십(GP) 프로그램도 관심을 모았다. GP는 차세대 한인 경제인을 활용해 국내 중소기업의 실질적인 수출 판로를 개척하는 프로그램이다. 차세대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의 유망 아이템을 해외 현지에 홍보, 해외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올해 GP 사업을 통해 성남시 중소기업 7개사가 해외 창업 및 시장 진출을 위한 마케팅 계획안을 받았다.

2015년 무역스쿨에서는 기존 재외동포 예비 창업자뿐 아니라 청년 기업인, 벤처 CEO, 2세 경영인, 현지 지·상사 및 해외 진출 중소기업 담당자들도 교육에 참가했다.

김정훈 의장은 "세계 각지의 각 분야에서 모국과 교류하고 한국의 위상 제고를 위해 노력하는 재외동포 경제인이야말로 애국자"라고 칭찬하면서 "이들 가운데 차세대 무역스쿨을 통해 배출된 '미래 한상'들은 앞으로 한국의 경제 발전에 기여할 자랑스러운 주인공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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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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