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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 장관' 2차 교체 시점 저울질…"국정흐름 보며 결정"

송고시간2015-11-03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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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로 황우여 교체 타이밍 다시 관심사 내주 교체 가능성…"예산 처리후 연말 최경환과 일괄 교체할 수도"

사진 왼쪽부터 김희정 여성부 장관,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사진 왼쪽부터 김희정 여성부 장관,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정윤섭 기자 = 청와대가 내년 총선에 출마할 정치인 장관의 여의도 복귀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다.

내각에 잔류하고 있는 최경환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장관,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희정 여성부 장관의 교체 타이밍은 연말 국정 운영 스케줄과도 맞물리는 변수이다.

3명 장관의 총선 출마는 기정사실화 돼 있는 상태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연말 국정 운영 구상에 따라 이들 장관의 복귀 시점이 결정될 전망이라고 3일 여권 관계자들은 전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19일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과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의 후임 인사를 발표하며 1차 부분개각을 단행했다.

당시 최 경제부총리와 황 사회부총리는 각각 내년도 예산안 처리,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등의 현안 때문에 교체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고, 여성부 장관도 적당한 후임자를 찾지 못해 인사가 미뤄졌다.

하지만 교육부의 최대 현안인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가 3일 발표됨에 따라 황 부총리 등의 교체 시기에 대한 관심은 다시 수면위로 부상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박 대통령의 결심에 따라 황 부총리는 언제라도 교체될 수 있고 내주께 후임 인선 발표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더불어 김희정 장관도 황 부총리와 같은 시점의 2차 개각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는 얘기도 있다.

청와대는 교육부 장관을 겸하는 차기 사회부총리는 교육 개혁 추진 능력과 중량감 등을 고려해 후보자를 물색해왔고, 여성부 장관은 여성 정치인 몫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해 새누리당 비례대표 의원 중에서 후보군을 추려낸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인 장관' 2차 교체 시점 저울질…"국정흐름 보며 결정" - 2

정치권에선 사회부총리 후임자로 임덕호 전 한양대 총장, 이준식 전 서울대 부총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으며, 신임 여성부 장관의 경우 새누리당 역사교과서개선특위 간사인 강은희 의원 등이 거론된다.

그러나 개각 타이밍을 놓고 여권 내에선 박 대통령이 전체 국정운영의 흐름을 봐가면서 정치인 장관의 2차 복귀 시점을 결정할 것이고 그 시점이 연말로 넘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황 부총리의 경우 지금 당장 교체 인사를 단행하더라도 차기 사회부총리에 대한 인사청문회 기간 등을 감안할 때 싫든 좋든 교과서 집필진 구성 작업까지는 마무리지어야 하는 상황이다.

때문에 사회부총리 교체는 역사 교과서 정국의 흐름을 봐가면서 탄력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여권 관계자는 "정치인 장관 복귀는 이미 결정된 상황이고, 개각 타이밍은 대통령이 판단할 사항"이라며 "교과서 집필진 구성 등 여러 계기가 있는 만큼 박 대통령이 전체 국정운영 상황과 여론을 봐가면서 개각 시기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 한편으로 박 대통령이 후임 사회부총리와 여성부 장관 적임자를 최종 결정하지 못했고, 일부 후보들은 고사하고 있어 인선에 다소 시간이 걸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이 경우 일각에선 사회부총리와 여성부 장관 인선이 내달초로 예상되는 최 경제부총리 교체와 맞물려 진행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또 다른 여권 관계자는 "황 부총리도 어쩌면 예산이 마무리되고 난 후 12월쯤이나 여의도로 복귀할 수도 있다"며 "당장 황 부총리 교체를 서두를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jamin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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