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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 역사교과서 편찬 작업 어떻게 진행되나

송고시간2015-11-04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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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사편찬위원회 "집필진 구성되면 협의 통해 결정"

긴장감 감도는 국사편찬위
긴장감 감도는 국사편찬위

(과천=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정부가 역사교과서 집필기준과 집필진 구성 등에 대한 방향을 내놓은 4일 촬영한 경기도 과천 국사편찬위원회. 2015.11.4
hama@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국사편찬위원회(국편)가 4일 단일 역사교과서 필자를 일부 공개하고 공모 절차에 돌입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집필진 확정 후 편찬 작업이 어떻게 진행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국편은 공모와 초빙을 통해 이달 20일까지 선사, 고대, 고려, 조선, 근대, 현대 등 6개 분야의 집필진 약 36명을 최종 확정하고, 이달 안에 교과서 서술 기준과 원칙을 정리한 '편찬 기준'을 정할 방침이다.

국편이 제시한 역사교과서 개발 일정에 따르면 내년 12월까지 집필과 검토, 감수가 완료돼야 2017년 2월 이전에 인쇄와 배포를 마칠 수 있다.

내용 검토는 국편 내부에 있는 시대별 전공자 각 20명으로 이뤄진 중·고교 팀과 동북아역사재단, 독립기념관 등 영역별로 특화된 외부 기관이 담당하고, 공신력 있는 역사연구기관이 내용을 감수한다. 국립국어원도 교과서의 표기와 표현을 살핀다.

이러한 검토와 감수 과정에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감안하면 집필은 9월께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사편찬위, 역사교과서 집필기준 발표
국사편찬위, 역사교과서 집필기준 발표

역사교과서 집필기준 발표하는 김정배 국사편찬위원장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김정배 국사편찬위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역사교과서 집필기준과 집필진 구성에 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5.11.4
hkmpooh@yna.co.kr

교과서 집필진은 중학교와 고등학교로 나누고 시대별로 팀을 꾸려 중학교는 3∼4명, 고등학교는 2∼3명이 각 시대를 저술한다. 이들은 회의를 통해 각자 맡을 분야와 분량을 정하고 편찬 기준에 준거해 집필 활동을 하게 된다.

국편은 집필 작업에 필요한 자료를 수집하고, 완성된 글을 취합해 정리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구체적인 원고 작성 방법과 마감 일자 등은 집필진이 정해져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국편 관계자는 "국사편찬위원회는 집필진에 도움을 주는 입장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편찬 과정은 아직 정하지 못했다"면서 "협의를 통해 필자들이 최대한 편하게 작업할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그는 집필진 조직에 대해서도 "필자가 결정돼야 알 수 있을 것"이라면서 "대표 집필자가 감독만 하는 것은 아니고 함께 필자로 나서면서 모든 작업을 총괄한다"고 밝혔다.

한 원로 사학자는 "1년이라는 기간은 책임감을 갖고 집필하기에는 부족한 시간이 아니다"라면서 "8개월 정도만 집필 활동에 할애하고, 나머지 기간은 필자들이 원고를 나눠서 돌려보면 전체적인 내용이 일관성을 가질 것으로 본다"고 조언했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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