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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아이들까지…아프간서 IS분파가 소수족 7명 참수

송고시간2015-11-1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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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기사 어린 아이들까지…아프간서 IS분파가 7명 참수
어린 아이들까지…아프간서 IS분파가 7명 참수

어린 아이들까지…아프간서 IS분파가 7명 참수 14년째 내전 중인 아프가니스탄에서 어린 아이를 포함한 참수된 시신이 무더기로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NYT)와 AFP 통신에 따르면 반군 세력인 탈레반이 지난 8일 아프가니스탄 남부 자불에서 목 없는 시신 7구를 발견해 정부 측에 인도했습니다. 참수된 시신 중에는 어린 아이 2명과 여성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들은 아프간 소수민족인 하자라족의 시아파 신자들로 지난달 무장세력에 납치됐습니다.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은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어떤 종교와 믿음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co.kr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14년째 내전 중인 아프가니스탄에서 어린 아이를 포함한 참수된 시신이 무더기로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AFP 통신에 따르면 반군 세력인 탈레반이 지난 8일 아프가니스탄 남부 자불에서 목 없는 시신 7구를 발견해 정부 측에 인도했다.

참수된 시신 중에는 어린 아이 2명과 여성이 포함돼 있다.

이들은 아프간 소수민족인 하자라족의 시아파 신자들로 지난달 무장세력에 납치됐다.

자불 지역 관료들은 IS에 충성을 맹세한 아프간 지역 조직의 소행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조직은 탈레반의 새 지도자인 물라 아크타르 무하마드 만수르에 반기를 든 물라 만수르 다둘라가 이끄는 탈레반 분파와 손잡고 탈레반과 전투 중이라고 NYT는 전했다.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은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심지어 여성과 아이까지 무고한 민간인을 무자비하게 살해한 사건은 어떤 종교와 믿음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맹비난했다.

가니 대통령은 비상 안보회의를 소집해 범인들을 추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미국 정부도 성명을 내 "아이와 여성을 포함해 7명의 민간인을 참수한 것을 규탄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유족들은 희생자들이 납치된 후 정부의 대응이 안일했다며 수도 카불로 시신을 가져와 항의시위를 할 예정이다.

하자라족은 오랫동안 탈레반 등으로부터 박해를 받아온 소수민족으로 자불 지역에서만 여전히 최소 19명 이상이 무장세력에 납치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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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cir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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