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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방부 "지하디 존 사망 거의 확실…100% 확인까진 시간 걸려"

송고시간2015-11-14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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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지하디 존' 무함마드 엠와지 탄 차량 공습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미국 국방부는 13일(현지시간) '이슬람국가'(IS)의 외국인 인질 참수 영상에 검은 복면 차림으로 등장했던 영국인 대원 '지하디 존'이 미군 공습에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스티브 워런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가 이번 공습을 통해 애초 목표로 삼았던 표적을 살해한 것이 거의 확실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워런 대변인은 또 "공습을 받은 차량 안에는 지하디 존의 가장 친한 친구도 함께 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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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은 전날 밤 시리아 락까에서 지하디 존으로 알려진 무함마드 엠와지가 탄 차량을 무인기로 공습했으며, 공습 직후 미 국방부는 이 같은 사실을 공개하면서 "공습 결과를 평가하고 있으며 곧 추가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만 언급했었다.

워런 대변인은 다만 "엠와지가 사망했다는 것을 100% 확인하려면 시간이 좀 걸린다"면서 "만약 사망한 것으로 공식 확인된다면 이는 현재 진행 중인 IS 격퇴전의 큰 성과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엠와지는 IS 조직에서는 상징성이 있고 명사와 같은 그런 존재"라면서 "엠와지의 사망은 IS의 명성에 중대한 타격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엠와지의 IS 조직 내 역할이나 비중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 "충분히 추적해 공습목표로 삼을 만한 가치가 있는 인물"이라고만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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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디 존이라는 별명으로 더 잘 알려진 엠와지는 쿠웨이트에서 태어나 6살 때 가족과 함께 런던으로 이주한 20대 영국인 청년으로,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공부한 예의 바르고 착실한 청년이었으나 이슬람교도에 대한 영국 정부의 부당한 대우에 급진주의자로 전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 시리아로 떠난 후 IS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진 그는 미국인 스티븐 소트로프와 제임스 폴리, 영국인 데이비드 헤인즈와 앨런 헤닝, 일본인 고토 겐지 등 여러 인질의 살해 영상에 검은색 옷과 복면 차림으로 등장했다.

si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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