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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의 살인적 행위 목도…결코 좌시 않을 것"(종합)

송고시간2015-11-15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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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조성흠 박수윤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15일 전날 서울 도심 대규모집회에서 경찰이 쏜 물대포에 맞고 쓰러져 중태에 빠진 전국농민회연맹 소속 백모(69)씨가 입원한 서울대병원을 방문해 가족들을 위로하고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문 대표는 이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물대포를 얼굴을 향해 직사로 발사하고 쓰러진 분에 대해서도 계속 쐈다. 안전수칙을 거의 고의적으로 위배한 것"이라며 "아주 엄중하게 진상을 규명해 처벌하고, 경찰 책임자들도 문책받아야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페이스북과 트위터 글에서도 "정부는 최루액이 섞인 물대포로 반인륜적 탄압 행위를 자행했다"며 "국민은 정부의 살인적 행위를 똑똑히 목도했고 경찰의 무차별적 진압에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폭압적인 행동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폭력적 과잉진압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함께 책임자를 엄벌에 처해야한다"고 요구했다.

특히 "정통성을 가진 정부라면 어떤 비판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며 "대통령은 차벽으로 국민을 막을 게 아니라 노동개악, 청년실업, 농산물가격보전 등 국민의 절규를 들어야한다"고 촉구했다.

김영록 수석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경찰이 폭력적 진압방식으로 도를 넘은 과잉대응을 했다"고 비판했다. 폭력시위에 대한 비판 언급은 없었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정청래·진성준·진선미·임수경 의원 등은 집회에서 연행된 시민들이 있는 서울시내 경찰서를 항의 방문, 연행자들의 조속한 석방을 요구했다.

앞서 이종걸 원내대표는 전날밤 강신명 경찰청장에게 전화해 "경찰 진압방식의 폭력성이 도를 넘었다"며 강력 항의했다고 이언주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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