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애인 있어요' 심야 방송에도 자체 최고 성적
송고시간2015-11-15 16:07
시청률 9.8% 기록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SBS TV 주말드라마 '애인 있어요'가 심야 방송이라는 '장애물'에도 자체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15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밤 방송된 '애인 있어요' 22회 전국 시청률은 9.8%로, 전회(8%)보다 1.8%p 상승했다. 수도권에서는 11.6%를 기록, 10%를 뛰어넘었다.
드라마는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 참가한 한국과 멕시코 경기 중계 때문에 평소보다 1시간 10분 늦게 시작했음에도, 자체 최고 성적을 냈다.
22회에서는 최진언(지진희 분)이 독고용기가 죽은 줄 알았던 자신의 전처 도해강(김현주)임을 유전자 검사 결과를 통해 알게 됐다. 그 사이 괴한 습격으로 의식 불명 상태였던 도해강은 눈을 떴다.
8월 22일 시작한 '애인 있어요'는 기억을 잃은 여자 도해강이 자신을 버렸던 남편 최진언과 다시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다.
드라마는 불륜을 소재로 한 진부한 막장극이라는 비난을 받으며 한때 시청률이 3.9%로까지 내려앉았다.
그러나 김현주의 자연스러운 1인 3역 연기, 세상에 없을 것 같은 순애보인 최진언 캐릭터의 매력, 빠른 이야기 전개 등에 힘입어 점차 인기를 얻었다.
불륜을 다루지만, 첫사랑의 순수함과 운명적인 사랑을 이야기하는 진한 멜로라는 게 애청자들의 평가다.
이날 밤 방송된 MBC TV 주말드라마 '내 딸, 금사월'과 '엄마'는 각각 24.9%, 15.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KBS 2TV 주말드라마 '부탁해요, 엄마' 시청률은 23.7%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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