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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미국 출국…메이저리그 구단과 본격 협상

송고시간2015-11-15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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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간 복수 구단 만날 듯…장기전도 구상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국과 일본프로야구를 평정하고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우완 강속구 투수 오승환(33)이 15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메이저리그 입성을 향한 첫 걸음이다.

오승환은 15일 오후 에이전시 스포츠인텔리전스그룹 관계자와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오승환은 열흘 정도 미국에 머물며 현지 분위기를 익히고,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는 구단과 만날 예정이다.

그동안 오승환은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으로 한국프로야구에서 메이저리그 직행을 노리는 박병호(29·넥센 히어로즈), 일본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잔류 요청을 정중히 거절하고 미국 진출을 선언한 이대호(33)와 달리 조용히 개인 시간을 가졌다.

지난달 23일 입국한 그는 부산에 머물며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등산과 웨이트 트레이닝 등으로 꾸준히 몸을 만들었다.

그 사이 스포츠인텔리전스그룹은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과 협상을 시작했다.

아직 구체적인 계약 조건이 오가지 않았지만, 오승환 영입에 관심을 보이는 복수의 메이저리그 구단이 있다는 건 확인했다.

최근 미국 현지 언론과 일본 언론은 뉴욕 양키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등이 '오승환이 필요한 구단' 혹은 '오승환에게 관심을 보인 구단'이라고 보도했다.

2005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한 오승환은 2013년까지 9시즌 동안 277세이브(28승 13패, 평균자책점 1.74)를 올리며 한국프로야구 마운드를 평정했다.

2014시즌을 앞두고 2년 최대 9억엔(약 93억 7천만원)의 조건에 한신과 계약한 오승환은 일본 진출 첫해 2승 4패 39세이브 평균자책점 1.76으로 센트럴리그 구원왕에 올랐고, 올해도 2승 3패 41세이브 평균자책점 2.83을 기록하며 센트럴리그 구원 타이틀(공동 1위)을 지켰다.

오승환은 2013년 시즌 종료 뒤, 메이저리그 진출을 유보하고 일본 무대를 택했다.

오승환은 이번 겨울을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할 마지막 기회로 보고 있다.

하지만 서두르지 않는다. 오승환의 지인은 "이번 미국행에서 계약을 확정한다는 생각은 없는 것 같다"며 "장기전도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승환, 미국 출국…메이저리그 구단과 본격 협상 - 2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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