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알누스라 전선은 어떤 단체…IS와 뿌리같은 알카에다 지부

송고시간2015-11-18 12:28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이슬람 극단주의 시리아 반군으로 현재는 IS와 반목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이슬람 극단주의를 옹호한 인도네시아 불법체류자가 18일 국내에서 경찰에 체포돼 그가 추종한 것으로 알려진 '알누스라 전선'이 어떤 조직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18일 외신들에 따르면 알누스라 전선은 오사마 빈 라덴이 만든 국제 테러 단체 알카에다의 시리아 지부로, 인근 레바논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시리아 내전이 한창이던 2012년 1월 이라크에서 활동한 전사들을 중심으로 조직된 반군단체 중 하나다. 당시까지만 해도 역시 알카에다 분파였던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최고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가 알누스라 전선의 창립을 승인하기도 했다.

정치적 변화를 목표로 한 다른 온건 시리아 반군들과 달리, 시리아 내의 신정 국가 건설을 목표로 정부군에 맞섰다.

2013년 알카에다와 연계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당시 이 단체의 지도자 아부 무함마드 알골라니는 미국의 '특별 지정 국제 테러리스트' 명단에 올랐다.

IS의 전신인 '이라크이슬람국가'(ISIL)가 알카에다 이라크지부(AQI)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점에서 IS와 알누스라 전선은 같은 뿌리를 둔 조직이라고 볼 수 있지만, IS가 지난해 초 알누스라 전선과의 갈등 끝에 알카에다에서 퇴출된 이후엔 반목하는 사이다.

IS의 국가 선포 이후 알골라니가 육성 메시지를 통해 이슬람국가 건설을 약속하며 알누스라 조직원들의 동요를 막기도 했다.

지난 9월에는 미국의 공습으로 지도자급 인사인 아부 유세프 알투르키가 사망했다.

알누스라는 주민의 지지를 얻기 위해 엄격한 율법을 강요하지 않고 자유시리아군(FSA) 등 온건 반군과 협력해 정부군은 물론 IS와 싸웠지만, 미국의 공습 이후 온건 반군을 '미국의 부역자'로 지목해 공격해 왔다.

지난해 11월부터는 온건 반군을 격퇴한 시리아 북부 이들리브 주를 중심으로 한 이슬람국가 수립에 나서 IS와 경쟁하게 될 것이라는 중동 전문매체의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알누스라 전선은 어떤 단체…IS와 뿌리같은 알카에다 지부 - 2

mihee@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