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朴대통령, 트뤼도와 첫 회담 "캐나다 리얼 체인지 기원"(종합)

송고시간2015-11-18 18:21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트뤼도 "FTA 바탕으로 양국 우정 강화시켜 나가길"FTA 이행 촉진 위한 공동위·산하 이행기구 내년 상반기 개최 추진

한-캐나다 정상 악수
한-캐나다 정상 악수

(마닐라=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박근혜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18일 오전(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 한 호텔에서 정상회담을 하기에 앞서 인사말을 나누며 악수하고 있다.

(마닐라=연합뉴스) 정윤섭 강병철 기자 =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필리핀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오전 마닐라 시내의 한 호텔에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양자 관계 발전방안, 북한문제 등 지역 정세, 기후변화 등 글로벌 이슈 등에 대해 협의했다.

이번 정상회담은 캐나다 측의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박 대통령이 트뤼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43세의 트뤼도 총리는 지난 10월 캐나다 총선에서 승리해 10년 만에 정권교체를 이뤄냈으며, 개혁적인 이미지에다 '훈남' 외모, 대중 친화력 등을 겸비해 전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회담장에 먼저 입장한 박 대통령은 트뤼도 총리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했고, 트뤼도 총리는 두 손으로 박 대통령이 내민 손을 잡으며 인사를 건넸다.

박 대통령은 "이번에 총선에서 압도적 승리를 거두시고 총리로 취임하신 것을 다시 한번 축하드린다"며 "총리님의 리더십으로 캐나다가 리얼 체인지(real change)를 성공적으로 이뤄 나가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선친이신 고(故) 트뤼도 총리께서는 재임하시는 동안 아시아 국가들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데도 많은 노력을 하셨다. 이번에 총리께서도 아태지역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해주실 것으로 믿는다"며 "오늘 총리님과의 첫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과 캐나다 두 나라 간의 협력이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트뤼도 총리는 "바쁜 정상회의 시즌"(busy summit season)이라며 "터키(G20 정상회의)에서도 몇 말씀 나누긴 했지만 이렇게 제대로 앉아서 다시 말씀드릴 수 있는 기회가 있어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트뤼도 총리는 "한국과 캐나다의 경우 역사적으로 굉장히 오랫동안 우정을 쌓아왔다. 경제적 번영까지도 같이 공동으로 일궈내야 한다"며 "캐나다-한국 자유무역협정(FTA)을 바탕으로 기업 간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하고, 양국간 우정도 더욱 강화시켜 나갈 수 있기를 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양국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FTA) 효과도 더욱 커질 것"이라면서 트뤼도 총리가 지난해 야당 대표 때 한·캐나다 FTA에 대해 지지입장을 표명한 것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

인사말 하는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인사말 하는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마닐라=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18일 오전(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 한 호텔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가진 양국 정상회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캐나다 양국은 FTA 이행 촉진을 위해 공동위원회 및 산하 이행기구 회의의 내년 상반기 개최를 추진키로 했다.

트뤼도 총리는 또 "양국간 과학기술 협력 확대를 위한 과학기술혁신협정이 조속히 마무리되길 희망한다"고 말했으며, 박 대통령도 "협정을 조속히 체결, 양국간 혁신과 과학기술 분야에서의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자"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와 관련, 캐나다 정부가 우리의 대북 정책을 지지하는 것에 사의를 표한 뒤 "보다 시급성을 갖고 북한 비핵화 진전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 한다. 국제사회의 공조가 강화되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밖에 두 정상은 기후변화 및 개발 이슈에 대한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우리나라 송도에 본부가 위치한 녹색기후기금(GCF)에 대한 캐나다의 관심과 기여를 요청했고, 트뤼도 총리는 "GCF에 대한 캐나다의 지원 강화를 전향적으로 검토하는 등 적극 협력해가겠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캐나다 신정부와 협력 관계를 조기에 구축함으로써 양자, 지역 및 글로벌 부문에서의 보다 강화된 협력의 모멘텀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朴대통령, 트뤼도와 첫 회담 "캐나다 리얼 체인지 기원"(종합) - 2

jamin74@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