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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重 수빅조선소 완공 6년만에 건조 100척 달성

송고시간2015-11-2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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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조선소 해외법인 최초…현재까지 총 95척 인도 성과올해는 2만TEU급 컨테이너선 수주 성공

(수빅<필리핀>=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한진중공업[097230]의 해외현지법인 필리핀 수빅조선소가 완공된 지 6년만에 건조척수 100척을 달성했다.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는 24일 "이달 중순 수빅조선소에서 100번째로 건조되는 선박인 그리스 코스타마레사(社)의 1만1천TEU(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기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국내 조선소의 해외현지법인 중 신조선 분야에서 100척 건조 실적을 달성한 것은 수빅조선소가 처음이다.

또한 지난해 11월 수주 100척의 기록을 달성한 지 1년 만이다.

완공 6년만에 100번째 선박 건조는 조선업계 최악의 불황 속에서 세운 기록이어서 업계에서 더 의미있는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건조척수 100척 돌파를 기점으로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대형조선소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진重 수빅조선소 완공 6년만에 건조 100척 달성 - 2

수빅조선소는 2007년 1호선 건조에 착수한 이래 지금까지 컨테이너선, 탱커선, 벌커선을 비롯한 다양한 선박과 육상 플랜트, 해상 플랫폼 설비 등을 포함해 총 95척을 인도하는 성과를 거뒀다.

수빅조선소는 조선소 건립 이전인 2006년 2월에 일찌감치 4천300TEU급 컨테이너선을 수주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09년 조선소가 완공된 이후로는 6천600TEU급의 중형 컨테이너선과 11만t급 원유운반선, 18만t급 벌크선 등을 건조해왔다.

이후 점차 생산성이 높아지고 기술이 축적되면서 2013년 들어서는 20만t급 벌크선 건조, 30만t급 VLCC(초대형 원유운반선)와 1만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수주하는 등 글로벌 조선소로 발돋움했다.

지난해에는 3만8천㎥급 LPG 운반선과 1만1천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착공을 시작으로 초대형선 및 고부가가치선 시장에 진입했다.

올해는 2만TEU급 컨선 수주에 성공했다. 지난 4월 프랑스 최대해운사인 CMA-CGM으로부터 세계 최대급인 2만600TEU급 극초대형 컨테이너 운반선 3척을 수주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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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수빅조선소는 총 인도금액만 약 52억달러에 달하며 누적 수주량 500만 CGT를 달성했다.

세계 조선업계가 불황이던 지난해 수빅조선소는 누적 수주량 100척을 기록,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이 발표한 수주잔량 기준 전 세계 조선소 순위에서 10위권에 첫 진입했다.

수빅조선소는 2008년 첫 선박이던 4천300TEU급 컨테이너선을 인도한 뒤 지금까지 95척, 52억달러 이상의 각종 선박과 플랜트, 구조물 등을 인도하는 성과를 냈다.

수빅조선소 심정섭 사장은 "세계 경제 불안으로 조선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본격적인 업황 회복세를 타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수빅조선소가 다시 한번 도약의 기회를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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