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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重 필리핀 현지법인 의료봉사 등 사회공헌 활발

송고시간2015-11-2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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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현지화에 큰 도움…현지근로자 위한 마을 조성·학교 기증도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 현지 의료봉사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 현지 의료봉사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 현지 의료봉사
(수빅<필리핀>=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조선업 불황 속에서도 건조척수 100척 돌파 기록을 세운 한진중공업의 필리핀 현지법인 수빅조선소가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사진은 수빅조선소가 24일 조선소가 위치한 수빅시 주민 500여명을 대상으로 내과, 치과, 안과 무료 의료봉사 활동을 실시하는 모습. 2015.11.24
yjkim84@yna.co.krr

(수빅<필리핀>=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조선업 불황 속에서도 건조척수 100척 돌파 기록을 세우는 등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한진중공업[097230]의 필리핀 현지법인 수빅조선소가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수빅조선소는 24일(현지시간) 현지 지자체인 수빅시와 함께 조선소가 위치한 수빅시 주민 500여명을 대상으로 내과, 치과, 안과 무료 의료봉사 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의료봉사에는 현지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 20여명, 조선소 및 수빅시 자원봉사자 등 50여명이 참여해 주민들에게 진료· 상담·투약을 해 줬다.

특히 이번 진료 활동은 의료시설이 취약한 마을을 중심으로 진행돼 평소 병원 가는 일이 쉽지 않은 주민들이 대거 몰렸다.

이번 의료봉사는 민관 협력으로 진행되면서 현지인 의사와 의료진, 봉사단원들이 직접 주민들을 대면할 때 자국어로 설명하고 환자들은 자신의 증상을 의료진에게 정확히 전달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은 모습이었다.

수빅조선소는 이런 현지 주민 대상 의료봉사를 2011년부터 매년 2∼4차례씩 해오고 있다.

제퍼슨 콩훈 수빅시 시장은 "수빅조선소는 5년 전부터 의료봉사활동을 해 오면서 주민들에게 무료 진료와 의약품 지원 등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 지역 주민들의 호응이 높다"고 말했다.

한진중공업이 기업 현지화를 성공적으로 해 나가고 있는 데에는 이같은 사회공헌 활동의 역할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진중공업이 필리핀 현지 한진빌리지에 설립한 학교
한진중공업이 필리핀 현지 한진빌리지에 설립한 학교

(수빅<필리핀>=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조선업 불황 속에서도 건조척수 100척 돌파 기록을 세운 한진중공업의 필리핀 현지법인 수빅조선소는 현지 근로자들을 위한 마을인 '한진 빌리지'를 조선소 근처에 설립했으며 학교를 건립해 기부했다. 2015.11.24
yjkim84@yna.co.krr

한진중공업이 현지 근로자를 위해 2009년 조선소에서 20㎞ 가량 떨어진 지역에 부지 30만㎡를 매입해 조성한 '한진빌리지' 주택사업도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진빌리지 조성은 한진중공업이 조선소의 조기 안정, 중장기 성장을 위해선 노동력의 근간인 현지 근로자들의 주거 안정이 필수라는 판단에서 내린 결정이었다.

한진빌리지는 근로자들에게 '내 집'을 소유할 기회를 제공하는 데다 마을에 학교, 상가, 공원, 스포츠시설, 버스터미널 등 각종 시설이 갖춰진 좋은 환경 때문에 현지인들의 수빅조선소 취업을 유인하는 큰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총 1천216세대의 분양이 완료돼 952세대가 입주를 마친 상태로 한진중공업은 향후 직원 수요를 파악해 2천여 세대를 추가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진중공업은 최근 이 마을에 400명 규모의 종합학교를 건립해 필리핀 교육부에 기증하고 공원, 버스터미널 등의 시설도 무상으로 건립해 기증하기도 했다.

현지에서 한진중공업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수빅조선소가 2007년 현지에 직접 건립해 운영하는 기술훈련원도 덩달아 인기를 얻고 있다.

기술훈련원은 용접, 도장 등 일반·전문 기능인력, 설계직 등 고급 기술인력을 비롯한 현지 인력을 직접 양성해 수빅조선소의 인력 수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건립됐지만 최근에는 이곳을 수료한 사람들이 필리핀 각지의 제조업체로 취직하면서 '기능·기술 교육원' 역할까지 하고 있다. 수료 인원이 벌써 4만5천명을 넘어섰다.

현지에서 수빅조선소는 용접 기술을 배울 수 있는 데다 임금 수준이 높기 때문에 '다니고 싶은 회사', '최고의 직장'으로 손꼽힌다고 한다.

8년째 엔지니어로 근무 중인 케빈(30)씨는 "필리핀의 경제상황을 고려할 때 일반인들이 안정감을 갖고 일할 곳이 많지 않다"면서 "수빅조선소의 가장 좋은 점은 장기 직장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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