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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학교 급식 방사성기준 강화…사립초도 무상급식

송고시간2015-11-2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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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친환경 급식 3개년 계획 발표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서울시는 학교 급식에 사용되는 표고버섯과 수산물에 대한 방사성 기준을 강화하는 등 친환경 급식 식재료 지침을 세웠다.

서울시는 25일 학교에 식재료를 공급하는 친환경유통센터의 조달 기준을 마련하는 내용의 친환경 급식 3개년 중기계획을 발표했다.

방사성 물질 검출 빈도가 높은 표고버섯과 임연수, 고등어, 명태, 대구, 멸치 등 수산물 5종은 국가 방사성 기준의 20분의 1 이상이면 친환경유통센터에 납품할 수 없다.

저농약인증제가 폐지되는 사과, 배 등 과실류에 대해서는 화학비료와 농약은 안전사용 기준의 2분의 1 이하, 제초제·유전자변형(GMO) 종자 사용 금지 등 기준을 마련했다.

시는 연말까지 농산물과 축산물, 내년에 수산물과 농산가공품에 대한 생산·관리·취급 등 기준을 마련해 2018년 국제표준기구 인증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학교 급식에서 친환경 농산물 사용 비율을 현재 70%에서 2018년까지 75%로 올리고 생산자 등록을 의무화해 부적합 식재료를 공급한 생산자는 사전에 차단하는 서울형 공공조달 체계를 구축한다.

방사성 물질 위험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영양사가 신청하면 검사해주는 방사성 검사 청구제 운영을 활성화한다.

현재 일반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이뤄지는 무상급식 대상은 사립초와 국제중 등으로 확대한다.

2016년에는 인가 대안학교 1개교, 2017년에는 사립초 39개교와 국립초 2개교, 2018년에는 국제중에도 무상급식을 할 계획이다.

현재 차상위 계층이 대상인 저소득층 고등학생 자녀에 대한 급식비 지원은 2018년 차차상위 계층까지 연차별로 확대한다.

쾌적한 급식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남는 교실을 2017년부터 급식실로 리모델링하고 낡은 급식실은 단계적으로 개보수한다.

학부모와 학생, 영양교사 등 학교 관계자와 급식 전문가 등 170여명이 참여해 정책을 제안, 검토하는 민간·유관기관 거버넌스를 내년부터 본격 운영한다.

이와함께 음식을 성찰하고 의식적으로 소비하는 음식문화시민을 양성하기 위해 맞춤형 식생활 교육도 확대 추진한다.

시는 친환경 급식 중기 계획 관련 1천488억 5천만원의 예산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김영성 서울시 평생교육정책관은 "지난 4년이 무상급식 확대로 보편적 교육복지 토대를 마련한 시기였다면 앞으로 3년은 친환경 공공급식의 양적, 질적 수준이 향상되고 정착하는 기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merci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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