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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S 서거> "개혁·보수 이분법으로 표현할수 없는 지도자"

송고시간2015-11-25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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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재평가 분주…"후배 정치인들, 뒤끝없고 명쾌한 YS정치 배워야"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류미나 기자 = "YS는 우리 역사의 큰 어른이었고 지도자였다" "YS의 뜻을 받들어 잘못된 정치를 바로 세워야 한다"

고(故)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국가장 영결식을 하루 앞둔 25일 새누리당 중진 의원들은 한목소리로 고인의 '큰 정치'를 평가하면서 후배 정치인들이 '통합과 화합'의 유훈을 계승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서 "김 전 대통령에 대한 역사적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는데, 특히 젊은 2030세대와 학생들이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을 이끈 김 전 대통령의 업정과 정신을 새로 알게 된 점이 뜻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전 대통령은 민주화 투쟁의 화신이었고, 위대한 개혁을 만든 영웅이었다"며 "동시에 누구보다 소탈하고 서민적인 대통령이었다"고 평가했다.

또 "요즘 우리 사회가 진영 논리에 갇혀서 미래로 나아가는 데 애를 먹고 있는데, 김 전 대통령은 좌파나 우파로 나눌 수 없고 보수냐 개혁이냐의 이분법적 사고로 표현할 수 없는 지도자였고 우리 역사의 큰 어른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대표는 영결식에 대해 "우리 모두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갈망할 때의 정신으로 돌아가서 좌와 우, 보수와 진보, 여(與)와 야(野), 동교동계와 상도동계 등 어떤 정치적, 지역적, 이념적 구분없이 모든 국민이 하나되는 통합과 화해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그것이 유훈을 받드는 일"이라고 말했다.

지난 15대 총선에서 김 전 대통령의 영입으로 당시 신한국당에 입당했던 이재오 의원도 회의에서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김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달라지기도 했지만 일관되게 후배 정치인들에게 가르쳐주신게 2가지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첫째, 정치는 명쾌해야 하고 뒤끝을 남기지 말라는 말씀을 하셨고 그걸 실천으로 보여주셨다"면서 "또하나는 정치인은 겉과 속이 같아야 한다는 걸 강조하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전 대통령이 남긴 그런 정신을 후배정치인들이 배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상도동계의 마지막 세대로 4선 고지에 오른 정병국 의원도 이날 TBS라디오에 출연, "김 전 대통령의 업적이 이번 서거를 계기로 바로 평가받기를 바란다"면서 "그래야 양김(兩金)시대에 민주화를 이뤘던 정치력이나 지도력 이런 게 귀감이 될 수 있고, 잘못돼가고 있는 정치를 바로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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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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