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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S 서거> '꼬마동지' 이규희씨 빈소 찾아 눈물로 작별

송고시간2015-11-25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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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넘게 앞집 거주…"그저 편히 쉬셨으면 좋겠다"

<YS 서거> 눈물 흘리는 '꼬마동지' 이규희씨
<YS 서거> 눈물 흘리는 '꼬마동지' 이규희씨

(서울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고(故)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오랜 이웃이자 '꼬마동지'로 알려진 이규희씨가 25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에서 조문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5.11.25
mon@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고(故)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오랜 이웃이자 '꼬마동지'로 알려진 이규희(45·여)씨가 25일 '대장동지' YS에게 마지막 작별 인사를 했다.

이씨는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굳은 표정으로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았다.

모친, 딸 등 가족도 함께했다.

이씨는 빈소에 들어가 김 전 대통령의 영정사진을 보자마자 참았던 울음을 터뜨렸다.

연신 눈물을 훔치던 그는 2∼3분이 지나서야 옷매무시를 가다듬고 참배를 했다.

유족과 가벼운 인사를 나누고 내빈실로 향한 그는 정치인들 일색인 자리가 어색한 모양인지 10분도 채 되지 않아 밖으로 나왔다.

<YS 서거>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꼬마동지' 이규희씨
<YS 서거>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꼬마동지' 이규희씨

(서울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고(故)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오랜 이웃이자 '꼬마동지'로 알려진 이규희씨가 25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에서 조문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5.11.25
mon@yna.co.kr

이씨는 빈소 바깥에서 기자들과 만날 때까지도 쉽사리 울음을 그치지 못했다.

심경이 어떠냐는 질문에 이씨는 떨리는 목소리로 "아무 생각이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고인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고 묻자 이씨는 "그저 편히 쉬셨으면 좋겠다"며 흐느꼈다.

이씨는 "(안에서)아무 말 안 했다. 그냥 인사만 드렸다"며 "오랜만에 만나봬서…"라고 말끝을 흐리며 발걸음을 돌렸다.

이씨는 1972년(당시 이씨 2세·YS 45세)부터 현재까지 김 전 대통령의 상도동 자택 바로 앞집에 거주하면서 YS와 오랜 친분을 쌓은 인물이다.

1993년에는 YS와 나눈 추억을 담은 수필집 '꼬마동지 대장동지'를 내기도 했다.

h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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