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대설경보' 한라산 입산 통제…윗세오름 66㎝(종합)

송고시간2015-11-26 18:43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제주 해안 첫눈…일부 산간도로 월동장구 갖추고 운행해야

한라산 1100도로 제설 작업
한라산 1100도로 제설 작업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제주 산간 지역에 대설경보가 내린 26일 오전 한라산 1100 도로에서 제설차량이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2015.11.26
jihopark@yna.co.kr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대설경보가 발효된 제주 산간에 많은 눈이 내려 한라산 입산과 일부 산간도로 운행이 통제됐다. 제주 해안 지역에서도 올겨울 첫눈이 관측됐다.

26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많은 눈이 내린 한라산에는 이날 오후 6시 현재 윗세오름 66㎝, 진달래밭 46.5㎝, 어리목 31.0㎝ 등의 눈이 쌓였다.

제주의 기상관측 대표지점(제주시 건입동 제주지방기상청)에서도 이날 진눈깨비가 날리는 것이 관측돼 올겨울 첫눈이 내린 것으로 기록됐다. 이는 평년보다 12일, 지난해보다 5일 이른 것이다.

제주 한라산 폭설
제주 한라산 폭설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제주 산간에 대설경보가 내린 26일 오전 한라산 1100고지 휴게소에서 관계자가 입구에 쌓인 눈을 치우고 있다. 2015.11.26
jihopark@yna.co.kr

산간에 대설경보가 발효되며 한라산 입산은 전면 통제됐다.

일부 산간도로는 눈이 쌓이거나 노면이 얼어붙어 운행이 통제되거나 월동장구를 갖추고 운행해야 한다. 오후 6시 현재 산간을 지나는 1100도로는 일부 구간의 경우 소형차량 운행이 통제됐으며 1100도로 나머지 구간과 516도로는 대·소형차량, 남조로는 소형 차량의 경우 체인을 감아야 한다.

또한 제주도 산간·북부·서부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찬바람이 강하게 불며 저녁 들어 체감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졌다.

제주도 남쪽 먼바다와 남해 서부 서쪽 먼바다, 제주도 북부·서부 앞바다에는 풍랑경보가, 제주도 동부·남부 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인 가운데 도내 항·포구에는 높은 파도를 피해 어선 1천여척이 대피했으며 여객선 운항도 통제됐다.

눈 내린 한라산
눈 내린 한라산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제주 산간 지역에 대설경보가 내린 26일 오전 한라산 중턱의 한 말농장에서 말들이 눈밭을 거닐고 있다. 2015.11.26
jihopark@yna.co.kr

갑작스레 찾아온 겨울 날씨에 관계기관은 저마다 폭설에 따른 사고 예방 대책을 마련해 움직이고 있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25일 폭설로 인해 차량 통행 불통과 고립 상황이 발생할 경우에 대비한 민·관·군 합동 폭설 대응 교통소통대책 훈련을 했으며, 문자메시지 등으로 도민들에게 기상특보 상황을 전파하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도 폭설 등 재난대비 겨울철 교통안전대책을 마련, 매일 도로를 직접 답사해 적설·결빙상태를 홈페이지에 알리고 교통정보센터와 협조해 교통상황을 안내하고 있으며 기상특보 발령에 따라 주요 도로에 대한 교통순찰도 강화했다.

기상청은 27일까지 중산간 도로와 한라산을 횡단하는 도로는 눈이 쌓이거나 노면이 얼어붙어 미끄러운 곳이 많겠으며 찬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낮겠다며 안전사고와 건강관리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atoz@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