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온실가스 감축목표 약속한 대로 이행한다면 '성공'"

송고시간2015-11-27 16:49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사이언스지, '파리 협약이 심각한 기후변화 막을까' 분석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 오는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개막하는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1)에서 합의문을 도출하고 각국이 약속한 자발적 감축 목표를 제대로 이행한다면 극단적인 이상 기후를 막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7일 과학 저널인 사이언스에 '파리 협약이 심각한 기후변화를 막을 수 있을까"라는 제목으로 발표된 논문에서 연구 분석을 이끈 고쿨 아이어 연구원은 참가국들이 감축 목표대로 이행한다면 이상 기후를 막고, 지구 평균 기온 상승을 섭씨 2도 이내로 묶을 수 있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모두 196개 당사국 대표들이 참석하는 COP21에서 협상 대표들은 지구 기온 상승을 산업혁명 전과 비교해 2도 이하로 억제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는 법적 구속력 있는 합의를 도출할 예정이다.

"온실가스 감축목표 약속한 대로 이행한다면 '성공'" - 2

아이어 연구원은 각국이 자국 실정에 맞게 온실가스를 감축하겠다고 약속한 국가별 자체적인 기여방안(INDC)의 이행연도인 2030년까지 INDC를 이행하고 이후에도 노력을 배가한다면 온난화를 막고 지구 기온 상승을 2도 이내로 제한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INDC를 디딤돌로 삼아 우리가 무슨 행동을 해야할 지 깨달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이어는 '지구변화공동연구소' 소속으로 이 연구소는 미국 에너지부의 퍼시픽노스웨스트국립연구소(PNNL)와 메릴랜드 대학교가 협력해 세운 단체다.

비영리 단체인 '참여 과학자 모임'(Union of Concerned Scientists)의 켄 킴멜 회장은 파리 COP21 회의가 '잡동사니 집합'이 될 것이라면서도 "20년 전 거의 모든 국가들이 문제를 풀기 위해 전력하겠다고 약속한 이후 처음으로 다시 모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20년 전인 1997년에 채택된 교토 의정서는 지구 전체 배출가스의 절반에 해당하는 37개국이 각각 감축 목표를 정한 바 있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감축 목표를 약속하더라도 이행하는 데 강제적 구속력이 없고, 약속을 어기더라도 제재를 받지 않는 데 있다며 "물론 실망스럽지만, 딱히 다른 방법도 없다"고 킴멜 회장은 지적했다.

tsyang@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