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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크레타 인도서 호평…계약후 넉달 기다려야

송고시간2015-11-30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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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아프리카 수출 물량 줄여 인도에 공급 확대

(서울=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 현대차[005380]의 소형 SUV 크레타가 인도에 출시된지 4개월이 지났지만 그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30일 현대차와 인도 매체 등에 따르면 현지 전략형 모델인 크레타는 지난 7월 출시 후 10월까지 월평균 판매량 7천175대를 기록하며 경쟁차인 마힌드라의 '볼라로'(5천965대)를 1천대 이상 앞서며 인도 최고 인기 SUV로 자리잡았다.

크레타는 출시 후 9월까지 3개월간 인도 전체 SUV 판매 1위를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지난달에 7천225대가 판매돼 7천754대를 기록한 볼라로에 1위 자리를 내주긴 했지만 지금 계약을 해도 4개월 이상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여전히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인도의 현지 매체들은 크레타가 마루티-스즈키의 'S-크로스', 르노의 '더스터' 등 경쟁차종과의 비교 평가에서 승차감과 디자인이 뛰어나다고 호평하며 품질과 가격 등 전체적인 패키지가 탁월해 가장 추천할 만하다고 전하고 있다.

특히 인도 현지 자동차 전문가는 "크레타의 선전은 기본적으로 현대차에 대한 브랜드 신뢰도가 밑바탕이 됐다"며 "인도에서는 그동안 SUV는 무겁고 소음이 많으며 디자인도 투박하다는 고정관념이 있었지만 크레타의 세련된 디자인과 조용한 엔진은 이러한 인식을 새롭게 바꿔 젊은층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평했다.

이같은 크레타의 인기로 현대차 인도공장은 수출 계획을 수정해야 했다. 당초 현대차는 8월부터 올해 말까지 중동과 아프리카 등지에 크레타 1만6천여대를 수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인도 현지의 폭발적인 인기로 수출 물량을 1만2천500여대로 20% 이상 대폭 낮추며 수출량을 조절하고 있다.

현대차는 크레타 등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달 인도에서 4만7천15대의 판매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23,7% 늘어난 수치다.

특히 1∼10월 누적 판매량은 39만489대로 전년 대비 13.7% 증가해 올해 최대 판매량을 기록할 것이 확실시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크레타는 세련된 디자인과 현지 취약한 도로 사정을 고려한 고장력 강판의 확대 적용 등으로 인도 소비자들의 기호를 만족시킨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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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m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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