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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정우람·박석민·유한준 등 11명 FA 시장으로(종합4보)

송고시간2015-11-29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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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김태균·이범호·송승준·이동현 등 원소속구단과 계약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신창용 기자 = 사상 최대의 FA(자유계약선수) 영입 전쟁이 펼쳐진다.

프로야구 2016 FA 권리를 갖춘 22명 중 절반인 11명이 '시장'에 나왔다.

원소속구단 우선협상 마감일인 28일 11명의 선수가 계약서에 사인했다. 그러나 11명은 원소속구단과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들은 29일부터 원소속구단을 제외한 타 구단과 협상 테이블을 차린다.

FA 시장에 나온 11명은 12월 5일까지 원소속구단을 제외한 9개 팀과 협상할 수 있고, 이 기간에도 계약이 체결되지 않으면 12월 6일부터 원소속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만날 수 있다.

타 구단에서 배출한 FA와 계약을 하는 팀은 해당 선수의 2015년 연봉의 200%와 구단이 정한 20명의 보호선수 이외의 선수 1명으로 보상해야 하며, 해당 선수의 원소속구단이 선수 보상을 원치 않으면 2015년 연봉의 300%를 지급한다.

각 구단은 타 구단 소속 FA를 최대 3명까지 영입할 수 있다.

대어들이 시장에 나왔다.

현역 최고 왼손 불펜 정우람(30), 2014년 골든글러브 3루수 박석민(30)과 올 시즌 최다 안타왕 유한준(34), 구원왕 출신 손승락(33)이 복수 구단이 영입 전쟁을 펼칠 대어로 꼽힌다.

2016 FA 투수 최대어로 꼽히는 정우람은 SK 와이번스와 장시간 협상했으나 소득 없이 돌아섰다.

SK는 "정우람에게 역대 불펜 FA 최고액을 넘은 금액을 제시했으나 계약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삼성 라이온즈와 만난 박석민, 넥센 히어로즈와 협상한 유한준과 손승락도 원소속구단이 제시한 조건에 만족하지 않았다.

이 밖에도 전력 상승에 도움이 될 FA가 즐비하다.

특히 10개 구단 중 최다인 6명의 FA를 배출한 SK에서 계약하지 못한 4명이 눈길을 끈다.

SK는 정우람은 물론 포수 정상호, 우완 중간계투 윤길현, 베테랑 외야수 박재상과도 계약하지 못했다.

우완 불펜 채병용과 좌타 거포 박정권은 마감 시한을 앞두고 극적으로 사인했다.

박정권은 4년 총 30억원, 채병용은 3년(2+1년) 10억5천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올해 롯데 자이언츠에서 부활한 우완 심수창도 새 둥지를 찾는다.

'타격기계' 김현수는 두산 베어스에 "일단 해외 진출을 추진하겠다"며 "해외 진출 추진 상황을 구단과 지속적으로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김현수는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린다.

4주 기초군사훈련을 받는 내야수 오재원은 두산과 협상할 기회를 얻지 못해, 퇴소 후 FA 시장에 뛰어들 예정이다.

두산 내야수 고영민은 경험을 무기로 새 팀을 찾는다.

롯데 자이언츠 우완 송승준이 4년 40억원에 사인하며 2016 FA 계약 선수 1호가 됐다.

이어 KIA 타이거즈 3루수 이범호가 4년(3+1년) 총 36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4명의 FA를 배출한 넥센은 외야수 이택근과 4년 35억원, 사이드암 마정길과 2년 6억2천만원에 계약했다.

그러나 올 시즌 최다 안타 1위에 오른 유한준과 2013·2014년 구원왕 손승락은 "시장의 평가를 받겠다"며 넥센의 제의를 거절했다.

'국민타자' 이승엽은 삼성과 2년 36억원에 잔류 계약을 했다. 이승엽은 프로 생활을 시작하고 전성기를 구가한 삼성에서 현역 생활을 마치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고, 삼성은 이승엽의 등번호와 같은 36억원을 제시하며 프랜차이즈 스타를 예우했다.

그러나 지난해 3루수 골든글러브 수상자이자 올 시즌 삼성 주장이었던 박석민은 삼성과 금액에서 이견을 보여 협상 테이블을 떠났다.

LG 트윈스 우완 불펜 이동현은 3년 30억원에 사인하며 'LG맨'의 생활을 이어갔다.

케이티 위즈 중심타자 김상현도 3+1년 최대 17억원에 원소속구단에 남았다.

한화는 협상 마감 시간 직전에 프랜차이즈 스타 김태균, 베테랑 포수 조인성과 계약했다.

현역 최정상급 타자로 꼽히는 김태균은 4년 총 84억원에 사인하며 프랜차이즈 스타의 자존심을 지켰다.

4년 84억원은 지난해 최정이 SK와 계약하며 세운 FA 야수 최고액(86억원)에 2억원 모자란 역대 야수 2위 기록이다.

조인성은 2년 10억원에 한화와 계약해 한국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3차례 FA 계약에 성공했다.

◇ 2016년 FA 원소속구단 협상 결과

원소소
구단
선수명 위치 구분 원소속
협상결과
두산 오재원 내야수 신규 결렬
고영민 내야수 신규 결렬
김현수 외야수 신규 해외진출 추진
삼성 박석민 내야수 신규 결렬
이승엽 내야수 재자격 2년 36억원
넥센 마정길 투수 신규 2년 6억2천만원
손승락 투수 신규 결렬
유한준 외야수 신규 결렬
이택근 외야수 재자격 4년 35억원
SK 윤길현 투수 신규 결렬
정우람 투수 신규 결렬
채병용 투수 신규 3년 10억5천만원
정상호 포수 신규 결렬
박재상 외야수 신규 결렬
박정권 외야수 신규 4년 30억원
한화 조인성 포수 재자격 2년 10억원
김태균 내야수 재자격 4년 84억원
KIA 이범호 내야수 재자격 4년 36억원
롯데 송승준 투수 신규 4년 40억원
심수창 투수 신규 결렬
LG 이동현 투수 신규 3년 30억원
케이티 김상현 외야수 신규 4년 17억원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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