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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野 내홍에 당 지지율 하락…文·安은 동반상승"

송고시간2015-11-3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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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부각·지지층 결집으로 文 2.2%p, 安 2.7%p 각각 올라 與 42.7%·새정치연합 26.3%…정의당 7.4%로 창당 후 최고치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문안박(문재인·안철수·박원순) 연대' 성사 불발로 당권을 놓고 경쟁하게 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전 대표의 지지층이 각각 결집하면서 두 사람의 지지율이 동반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0일 나왔다.

그러나 두 대선주자의 지지율 상승에도 새정치연합의 지지율은 2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리얼미터는 이날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천582명을 상대로 지난 23~27일까지 유·무선 전화면접·자동응답 병행 방식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를 발표했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9.8%로 22주 연속 1위를 유지했고, 문 대표는 17.8%로 2위를 기록했으며 박원순 서울시장 13.5%, 안 전 대표 8.2%, 오세훈 전 서울시장 7.4%,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 4.5% 등의 순이었다.

특히 새정치연합 지도체제를 둘러싼 내홍으로 경쟁관계가 부각된 문 대표와 안 전 대표의 지지도는 전주대비 각각 2.2% 포인트, 2.7% 포인트 상승했다.

그 결과 문 대표는 1위인 김무성 대표와의 격차를 오차범위 내인 2.0% 포인트로 좁혔고, 안 전 대표는 오 전 서울시장을 제치고 5주 만에 4위를 탈환했다.

문 대표의 지지율 상승은 광주·전라(▲8.2%p)와 20대(▲5.0%p), 진보층(▲7.7%p)에서 두드러졌다.

리얼미터는 "'문안박 공동지도부 구성' 제안에 대한 안철수 전 대표의 부정적인 태도가 연일 보도되고 호남과 수도권 일부 비주류의 공세가 이어지면서 문 대표의 전통적 지지층을 중심으로 위기감이 고조돼 지지층이 결집했다"고 분석했다.

또 안 전 대표의 경우도 '문안박 연대'의 수락 여부가 언론에 크게 보도되면서 지지층이 결집한 것으로 보인다고 리얼미터는 관측했다.

그러나 새정치연합 당 지지도는 전주보다 0.5% 포인트 하락한 26.3%를 기록하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새누리당은 0.4% 포인트 오른 42.7%를, 정의당은 2.1% 포인트 상승하며 창당 이래 최고치인 7.4%를 기록했다. .

리얼미터는 "새정치연합에 실망한 야당 지지층이 정의당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박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는 전주보다 0.9% 포인트 오른 47.1%를 기록했지만, 부정 평가 역시 0.4% 포인트 상승한 48.7%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가 대통령의 행정을 조사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한 것 등이 보수층을 결집시킨 반면 폭력시위와 국회에 대한 대통령의 강도 높은 비판이 진보층의 반감을 불러일으켰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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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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