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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기후총회장 요새화…정부수행원 새벽 이동

송고시간2015-11-30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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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규 환경부장관 등 정부측 관계자 교통통제 피하려 새벽 출발파리 연쇄테러 여파로 행사장에만 2천800여명 경찰배치

(파리=연합뉴스) 정윤섭 이광빈 기자 = 프랑스 파리에서 30일(현지시간) 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1)가 개막한 가운데 파리 연쇄테러의 여파로 삼엄한 경비가 펼쳐지면서 세계 각국 정상들이 모이는 행사장 주변이 사실상 요새화됐다.

이 때문에 윤성규 환경부 장관 등 정부측 수행원들은 프랑스 정부의 교통통제 시간을 피해 새벽부터 서둘러 움직여야 하는 불편함도 겪어야 했다고 청와대 관계자들이 전했다.

이번 총회는 지난 13일 이슬람국가(IS)가 자행한 파리 연쇄 테러로 130명이 숨진 직후에 열리면서 프랑스 정부는 행사장에만 2천800여명의 경찰을 배치하는 등 철통 경비태세를 유지했다.

특히 이번 정상회의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등 세계 140여개국 정상 및 정상급 인사들이 참석하는 만큼 프랑스 정부는 어느 때보다 행사장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는 후문이다.

프랑스 정부는 이날 기후변화 정상회의가 열리는 파리 근교 르부르제 전시장에 입장할 수 있는 차량을 국가별로 정상과 일부 수행원이 탄 차량으로 한정해 할당하는 조치를 취했다.

또한, 오전 6시부터 11시까지 파리에서 르부르제 전시장으로 연결되는 모든 고속도로를 통제하고 각국 정상들이 탄 차량만 통과시켰다.

따라서, 윤 환경장관 등 정부측 관계자들은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하는 기후변화 정상회의에 배석하고 관련 부속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새벽 5시께 숙소를 나와 정상회의 장소인 파리 근교 르부르제 전시장으로 향했다.

정상회의는 오전 11시에 열리지만, 정부 수행원들이 교통통제 시간을 피하기 위해 새벽에 길을 나선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각국 정상들이 교통체증으로 정상회의에 늦지 않도록 하고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프랑스 정부측에서 철저한 교통통제 조치를 취했다"며 "파리 연쇄 테러로 프랑스 정부는 르부르제 전시장을 사실상 요새화할 정도로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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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kb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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