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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비만 사회적 비용 매년증가…2013년 7천억원

송고시간2015-12-0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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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기능식품·체형관리 등 고려하면 더 많아

<<연합뉴스TV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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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고도비만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이 해마다 늘어 2013년에는 7천억원을 넘어섰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주최로 1일 열린 '비만관리 종합대책 수립을 위한 공청회'에서 조경희 일산병원 교수팀은 이런 내용을 담은 '고도 비만자의 사회경제적 비용'이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건강보험 일반건강검진을 받은 고도 비만자들의 각 질환 발생률을 계산해 전체 비용 중에서 최근 5년간(2009~2013년)의 고도비만 관련 질환의 사회경제적 비용을 추계했다.

사회경제적 비용은 환자가 의료기관을 이용하면서 지출한 직접 의료비와 이 과정에서 발생한 부대비용(교통비, 식비 등), 질환으로 조기 사망하거나 일하지 못하게 되면서 발생하는 미래소득 및 생산성 손실액 등 직간접 비용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다.

분석결과, 고도 비만 관련 질환의 사회경제적 비용은 2009년 4천926억여원, 2010년 4천967억여원, 2011년 5천200억여원, 2012년 6천201억여원, 2013년 7천262억여원 등으로 4년간 1.47배로 증가했다.

고도비만 사회적 비용 매년증가…2013년 7천억원 - 2

고도비만 관련 사회경제적 비용을 질환별로 보면, 2013년 기준으로 고혈압이 2천731억(37.6%)이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 성인 당뇨로 불리는 2형 당뇨 1천645억(22.7%), 뇌졸중 1천159억(16.0%), 허혈성 심질환 555억(7.6%), 관절염 403억(5.5%) 등의 순이었다.

연구팀은 고도비만을 치료하고자 건강기능식품이나 체형관리 등 의료 이외의 분야에서 큰 비용을 쓰는 점을 고려하면 더 많은 사회경제적 비용을 쓰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팀은 "고도비만은 치료가 어렵고, 재발하기 쉬우며, 사망률 및 동반질환(당뇨병, 심혈관질환 등) 발생률을 높이고, 삶의 질을 떨어뜨려 엄청난 사회경제적 비용을 가져오는 만큼 더 근본적이고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고도비만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총비용: 단위 억원>

고도비만 사회적 비용 매년증가…2013년 7천억원 - 2

sh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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