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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의회 2일 시리아 IS 공습 표결…통과될 듯(종합)

송고시간2015-12-02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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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중 공습 개시…美·佛에 이어 세번째 서방국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영국 하원이 2일(현지시간)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제출한 '이슬람국가'(IS) 공습안을 표결한다.

그간 캐머런 총리가 가결이 확실할 때 표결이 있을 것이라고 밝혀온 점을 고려하면 공습안이 과반 찬성을 얻어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캐머런 총리는 1일(현지시간) 내각이 포괄적 전략의 하나로 시리아 내 군사작전에 대한 표결을 2일 실시하는 내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발표했다.

그는 가결 전망에 대해 질의를 받자 "지켜보자"고만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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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전날 노동당이 이틀간 의회에서 충분한 토론을 할 것을 요구했지만 캐머런 총리는 2일 하루 10시간 넘는 토론에 이어 곧바로 표결을 벌이는 선택을 했다.

전날 노동당 제러미 코빈 당수는 소속 의원들에게 개인 양심에 따른 자유 투표를 허용했다.

이는 톰 왓슨 부당수를 포함한 예비내각 다수는 코빈이 당론에 의한 '반대표' 행사를 결정하면 집단 사퇴할 것이라며 코빈을 압박한 가운데 나왔다.

대신 코빈은 공습 반대를 노동당의 공식 입장으로 삼았다. 평화주의자인 코빈은 줄곧 시리아 IS 공습에 반대해왔다. 노동당이 당원 1천9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서도 공습 반대 비중이 70%로 높게 나왔다.

코빈의 자유 투표 허용은 당내 공습 찬성 세력의 집단 '반란'의 행태로 받아들여졌다.

BBC는 노동당에서 약 50명의 이탈표가 나올 것으로 예상돼 공습안이 무난히 가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보수당은 총 650석인 하원에서 과반인 331석을 차지하고 있다.

더 타임스는 의회에서 공습안이 의회를 통과하면 영국 공군이 48시간 내 공습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공군이 금주 중 시리아 IS 목표물에 대한 공습을 개시해 미국과 프랑스 등 연합군에 합류할 것이라는 보도다.

영국은 2013년 9월 이후 이라크에서만 연합군 공습에 참여하고 있다.

당시 캐머런 총리는 유엔 조사 발표 이후 의회 승인을 거친 군사개입 등을 뼈대로 하는 시리아 정부 제재 동의안을 의회에 제출했으나 의회는 반대 285표, 찬성 272표로 승인을 거부했다.

이후 캐머런 총리는 시리아 군사작전에서 멀찌감치 비켜 있는 태도를 유지해왔지만 최근 파리 연쇄 테러를 계기로 시리아 군사작전을 서둘러왔다. 그러나 군사작전 대상은 시리아 정부군에서 시리아 내 IS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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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g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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