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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주홍 의원 "당에 문재인 대표 징계 요청하겠다"

송고시간2015-12-04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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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선거 패배, 지역구 불출마 책임 물어야"

황주홍 의원 "문재인 사퇴해야"
황주홍 의원 "문재인 사퇴해야"

(영암=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황주홍 의원이 4일 오후 전남 영암군 군서면 월출산온천관광호텔에서 열린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 전남도당 핵심간부 연수에 참석하며 언론인터뷰를 하고 있다. 황 의원은 이날 "모든 선거에서 패배하고도 책임을 지지 않는다"며 문재인 대표를 비판했다.

(영암=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황주홍 의원은 4일 "당에 문재인 대표의 징계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 의원은 이날 오후 전남 영암 월출산 온천관광호텔에서 열린 전남도당 핵심간부 연수 중 기자간담회를 하고 "문 대표는 잇단 선거 패배, 부산 지역구 불출마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 의원은 "문 대표는 대통령 선거를 포함한 모든 선거에서 절대적 패배로 절망감을 주고 당의 위상이 극도로 추락했는데도 성실한 유감·책임 표명을 한 적이 없다"며 "해당행위가 되는지 여부를 당의 관계기관이 가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1971년 신민당 유진산 대표가 공화당 장덕진 후보의 경쟁 출마에 갑자기 지역구(영등포갑)를 버리고 전국구 1번으로 등록한 '진산 파동'에 빗대 문 대표를 비난했다.

황 의원은 "영등포갑에 비하면 문 대표의 지역구인 부산 사상구는 훨씬 더한 전략적 요충지"라며 "멀쩡한 지역구를 두고 선거에서 떨어질 것 같으니 부산을 포기한 데 대한 준엄한 평가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도당 위원장인 그는 유성엽 전북도당 위원장과 함께 당무감사를 거부해 당의 감사, 도당 위원장 사퇴압박을 받고 있다.

황 의원은 "문 대표가 두 사람에 대해 징계를 요청할 수는 있겠지만 직위를 박탈하라는 것은 공당이 아닌 문 대표의 사당이라고 착각하지 않고서는 할 수 없는 일"이라며 "대통령이 조계사에 피신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을 검거하라고 할 수는 있지만 '징역 3년에 처하라'고 지시한다면 웃음거리가 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연수에서는 박지원 전 원내대표도 당 위기상황과 관련해 특강했다.

박 의원은 당 분열상황에 대해 "마주보고 달리는 기차처럼 충돌 직전"이라고 진단하고 "국민의 마음을 쫓아 이기는 정치를 하고 총선 승리와 정권 교체를 이루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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