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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광촌 지원 쌀까지 경쟁입찰'…강원랜드 구매방식 불만

송고시간2015-12-10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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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영곤 강원도의원 등 "지역경제 활성화 취지 맞지 않아"

심영곤 강원도의회 의원
심영곤 강원도의회 의원

(춘천=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삼척, 정선 등 강원 폐광지역에서 강원랜드의 취약계층 지원 쌀 구매 방식에 대해 불만이 터졌다.

심영곤 강원도의회 의원(새누리·삼척)은 10일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강원랜드가 경로당 등에 지원하는 쌀을 경쟁입찰로 구매하면서 지역 농민 불만이 크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남아도는 쌀로 걱정이 많은 폐광지역 농민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것일 뿐만 아니라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강원랜드 설립 취지에도 맞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강원랜드는 2009년부터 경로당에 쌀을 지원했고, 2012년에는 대상을 취약계층까지 확대했다.

지난해 지원한 쌀은 20㎏짜리 6천800여 개다.

김기철 강원도의회 의원
김기철 강원도의회 의원

이 쌀은 그동안 삼척, 정선 등 폐광지역에서 수의계약으로 구매했다.

그러나 올해 강원랜드가 쌀 지원 업무를 전문기관에 위탁하면서 구매 방식이 경쟁입찰로 변경됐다.

최근 시행한 입찰에서 폐광지역이 아닌 다른 지역 업체가 납품권을 땄다.

김기철 도의원(새누리·정선)은 "지난해 5만2천 원에 강원랜드에 납품했던 20㎏짜리 쌀이 올해 3만8천여 원에 낙찰됐다"라며 "폐광지역 농민은 이 가격으로 납품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라고 말했다.

김양호 삼척시장도 농업인, 관계 공무원, 강원랜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10일 열린 삼척 쌀 강원랜드 납품 대책 간담회에서 "강원랜드 설립 취지와 폐광지역 특수성을 살펴 달라"라고 강원랜드에 요청했다.

by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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