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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생태원 "세계의 난 1만여개 보러 오세요"

송고시간2015-12-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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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 500여종 1만여 개체의 동·서양 난(蘭)을 만날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국립생태원은 16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난 속을 거닐다'라는 주제로 세계 난 전시회를 충남 서천군 생태원 에코리움에서 연다고 15일 밝혔다.

기존에는 동양난 위주로 테이블 위에서 평면적으로 전시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번 행사에선 실제 서식처와 가깝게 재현한 환경에서 야생종 500여종을 선보인다.

난초 안에 사는 곤충과 난이 작용·반작용을 하면서 진화한 것으로 유명한 '다윈의 난', 바닐라 향의 재료인 '바닐라 난', 2016년 병신년을 맞아 원숭이 얼굴을 닮은 '원숭이 난', 난의 여왕으로 불리는 '카틀레야'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난초과는 전 세계의 식물 40만종 중 3만여종을 차지해 다양성이 가장 풍부한 식물이다. 남극 대륙과 사막을 제외한 어느 지역에서도 자랄 정도로 서식지가 광범위하며 다양한 환경에 맞게 형태를 바꾸면서 진화했다. 국제거래 금지종이다.

전시회와 함께 16∼17일 '아시아 희귀 난의 보전과 지속 가능한 이용'을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도 열린다. 한국과 중국, 일본, 대만,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8개국 연구자가 참석한다.

최재천 국립생태원장은 "기후 변화와 개발로 인한 서식처 파괴와 무분별한 수집으로 인해 멸종 위기에 처한 난의 보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립생태원 "세계의 난 1만여개 보러 오세요" - 2

<원숭이 얼굴을 닮은 원숭이 난>

국립생태원 "세계의 난 1만여개 보러 오세요" - 3

<멕시코 원산의 덩굴성 식물인 바닐라 난>

z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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