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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승리수당 없앤다…위반시 벌금 10억원

송고시간2015-12-15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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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다년계약은 일부 반대로 무산합의판정 요청 2회로 확대 방안 추진

<프로야구> 승리수당 없앤다…위반시 벌금 10억원 - 1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프로야구 10개 구단 단장들이 내년 시즌부터 승리수당인 '메리트'를 없애는데 합의했다.

또 이를 위반한 구단에는 10억 원의 벌금을 물리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구단 고위 관계자는 15일 "이번 윈터미팅에서 10개 구단 단장들이 내년 시즌부터 메리트를 없애는데 만장일치로 찬성했다"고 전했다.

그는 "결국에는 내부에서 제보가 나와야 하는데, 내부 제보자가 과감하게 제보할 수 있도록 10억 원의 보상금을 지급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방안은 지난 10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비공개로 열린 'KBO 윈터미팅'에서 합의된 것이다. 애초에는 위반 시 벌금 5억원을 매기는 방안이 제시됐으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10억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메리트는 프로야구 선수가 받는 승리수당이다. 연봉, 계약금, 개인 성적에 따라 받는 보너스와는 별개다.

프로야구 10개 구단이 순위 싸움이 걸린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승리한 경기 수에 따라 돈을 풀고 선수단이 각자의 방식으로 나눠 가져온 것은 야구계의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한 잡음도 적지 않았다. 롯데 자이언츠의 경우 지난 6월 메리트 시스템을 두고 선수단과 프런트가 갈등을 빚었다는 얘기까지 흘러나왔다.

선수단 입장에서는 타 구단과 메리트 액수를 비교하며 많고 적음에 따라 불만이 터져나왔고, 구단 입장에서는 연봉 외로 별도로 지출하는 승리수당이 내킬 리 없었다.

그러나 각 구단들은 예전에도 승리수당을 없애자고 여러 차례 합의했으나 번번이 지켜지 못하고 논란만 키운 전례가 있다.

이번 윈터미팅에서는 외국인 선수와 다년 계약을 체결하는 문제가 심도 있게 논의됐으나 일부 구단의 반대로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내년 시즌에는 파울 타구에 대해서도 심판 합의 판정을 신청할 수 있는 방안이 추진된다. 배트에 공이 맞았느냐 아니면 헛스윙이었느냐가 판정 대상이다.

또 심판 합의 판정에서 한 번 실패했더라도 한 번 더 기회를 주는 식으로 심판 합의 판정 신청 기회를 기존의 1번에서 2번으로 늘리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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