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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서 총든 강도 만나면'…외교부 공항서 전단배포

송고시간2015-12-2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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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경보 현황·행동요령·범죄유형과 사례 등 수록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강도가 총을 들고 있는 경우 겁만 주려는 것이 아니고 실제로 발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총 든 강도와 격투를 벌이려는 것은 무모한 짓이니 절대 삼가시기 바랍니다."

필리핀에서 한국인의 살인·납치 피해가 잇따르자 외교부가 우리 여행객들에게 '안전 유의사항'을 담은 홍보 전단을 공항에서부터 배포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22일부터 8개 항공사의 필리핀행 항공기 탑승 수속 카운터에서 우리 여행객들에게 필리핀 안전정보를 수록한 전단을 나눠준다고 21일 밝혔다.

'필리핀에서는 무엇을 조심해야 할까요'라는 제목의 전단은 남색·황색·적색·흑색 등 필리핀 내 여행경보 발령 현황, 우리 대사관 및 한인회 연락처, 주의해야 할 행동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필리핀에서 가장 위험한 것 중 하나가 야간에 마닐라 제1공항에서 일반 택시를 타는 것", "(필리핀 사람들에게) 언행을 조심하고 겸손하게 대하라" 등의 실제 여행에 참고할 '꼼꼼한' 조언이 담겼다.

음식물에 수면제를 타 정신을 잃게 한 뒤 금품을 털어가는 '아티반 갱'이나 경찰이 무고한 사람을 붙잡고서 석방을 빌미로 돈을 요구하는 '셋업 사건' 등 필리핀에서 특히 빈발하는 범죄 유형 및 사례도 수록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세부퍼시픽, 필리핀에어, 에어아시아 공항 카운터에서 1차로 12만 부가 배포될 예정이다.

필리핀에서는 지난 20일 50대 교민이 집에 침입한 괴한의 총격에 숨지는 등 올해 들어서만 한국인 11명이 살해됐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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