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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익위 현장 중재…괴산 도원교 교통사고 해법 찾았다

송고시간2015-12-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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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11차례 사고 난 '마의 다리'…과속방지턱·반사경 설치, 신형 개선 추진

권익위 현장 중재…괴산 도원교 교통사고 해법 찾았다
권익위 현장 중재…괴산 도원교 교통사고 해법 찾았다

(괴산=연합뉴스) 윤우용 기자 = 국민권익위원회·충북도 도로관리사업소·괴산군·괴산경찰서 관계자와 괴산군 청천면 마을 주민 대표가 23일 청천면 푸른내시장 고객지원센터에서 도원교 입구 교통사고 방지 대책을 담은 민원 조정 합의서에 서명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괴산=연합뉴스) 윤우용 기자 = 충북 괴산군 청천면 주민들은 마을의 도원교를 바라볼 때마다 불안감을 지우지 못해왔다.

도원교 동쪽 입구에 난 도로 굴곡이 심해 교통사고가 빈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3년간 11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20명이 다쳤다.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던 주민들은 지난 10월 12일 관리 관청인 충북도 도로관리사업소와 괴산군이 교통사고 방지 대책을 세울 수 있게 해달라는 민원을 국민권익위원회에 냈다.

그러나 충북도 도로관리사업소는 근본적인 안전대책을 세우려면 국지도 32호선 직선구간과 군도(후평 도원로)를 직선으로 선형을 개선, 도원교 입구를 십자형 교차로로 변경해야 하지만, 예산 관계상 곤란하다며 난색을 보였다.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던 도원교 문제는 권익위의 현장 중재로 아쉬우나마 해결책이 마련됐다.

이날 청천면 푸른내시장 고객지원센터에서 열린 권익위 현장 조정회의에서 도로관리사업소는 내년 상반기까지 도원교 부근에 과속 방지턱과 반사경, 가드레일 등을 설치하기로 했다. 통행 차량의 과속을 방지함으로써 사고 원인을 줄이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괴산군과 협조해 도원교 일대 도로의 선형을 개선하고 도원교 입구를 십자형 교차로로 변경한 뒤 신호등이 설치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괴산군은 내년 상반기까지 버스정류장과 쓰레기장을 다른 곳으로 옮기기로 했고, 괴산경찰서는 공사가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기술적 지원을 하기로 했다.

마을 주민대표와 국민권익위원회, 도로관리사업소, 괴산군, 괴산경찰서는 이런 내용의 조정·합의 내용을 성실히 이행할 것을 약속했다.

y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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