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N 여행> 제주권: '환상' 풍덩…서귀포 스토리만화 페스티벌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크리스마스'에서 주말로 이어지는 이번 연휴(25∼27일) 제주는 구름 많다. 하지만 야외활동하는 데는 지장 없겠다.

연휴 기간 서귀포 예술의전당에서는 국내외 애니메이션을 감상하고 즐길 수 있는 '2015 스토리만화 페스티벌'이 열리며 관광지와 미술관, 상가 등도 크리스마스를 맞아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 구름 많음…야외활동 지장 없어요

크리스마스인 25일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가끔 구름 많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6∼7도, 낮 최고기온은 9∼12도로 예상된다.

토요일인 26일도 구름 많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7∼8도, 낮 최고기온은 10∼12도로 예상된다.

일요일인 27일도 구름 많은 날씨가 이어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6∼6도, 낮 최고기온은 7∼9도로 예상된다.

이번 주말 야외활동에는 지장 없겠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 전 해상에서 1∼3ｍ 높이로 다소 높게 일다가 일요일 오후 1∼2ｍ로 다소 낮아지겠다.

◇ 환상의 세계에 '풍덩'…2015 서귀포 스토리만화 페스티벌

이번 연휴 기간 서귀포 예술의전당에서는 '2015 서귀포 스토리만화' 페스티벌이 열린다.

크리스마스인 25일에는 오전 10시부터 국내 단편 애니메이션인 '악심'·'트리로보'·'저수지의 괴물'이 상영된다.

오전 11시 40분부터는 중국 단편 애니메이션 '시작은 사과로부터', '컵 속의 젖소'가 상영된다.

오후 1시부터는 2015년 세계 유수 애니메이션 영화제에서 상을 휩쓴 '바다의 노래, 벤과 셀키요정의 비밀'(톰 무어 감독)과 제35회 안시 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유니세프상을 받은 '꼬마 산타 니콜라스'(뤽 뱅시게라 감독)이 스크린에 오른다.

부대행사로 오전 10시부터 '월드 코스튬 플레이 컬렉션'도 진행된다.

일본 이츠키 아키라와 레이카를 비롯해 중국과 한국의 유명 코스튬 플레이어들의 퍼포먼스와 사인회가 진행되며 아마추어 코스프레 콘테스트도 열린다.

토요일(26일)에는 오후 2시와 4시에 제주 신화를 모티브로 한 인형극 '오늘이'가 무대에 오른다.

'오늘이'는 무속신화 '원천강 본풀이'에 우리의 음악과 춤을 접목시켜 만든 특별한 인형극으로 신비의 세계 '원천강'이 배경이다.

학이 키운 아이 '오늘이'가 사계절을 주관하는 신이 되기까지의 여정을 그린 내용이다.

페스티벌의 마지막 날인 일요일(27일)에는 오전 10시부터 국내 애니메이션 '원더풀 데이즈'(김문생 감독)와 '천년여우 여우비'(이성강 감독), '소중한 날의 꿈'(안재훈 감독)이 차례로 상영된다.

오후 3시 30분부터는 세 감독과 관객들이 만나는 시간이 마련돼 있다.

서귀포시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제주도의 '제주도 돌하르방 스토리전', '로봇 태권V 수묵화전', '한국애니메이션 감독전'이 상시행사로 진행된다.

예술의전당 로비에서는 ICT 기업홍보관, 손인형극, 아트토이 체험, 그림책 만들기, 고교 만화 동아리존, 캐리커처 등의 부스가 운영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www.sscf.land) 참조.

◇ '크리스마스' 맞이 행사 다채

제주현대미술관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나만의 트리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5일 미술관을 방문하는 어린이 관람객을 대상으로 크리스마스 트리 이미지와 산타 이미지를 자유롭게 꾸며 장식품을 만들어볼 수 있다.

갤러리 비오톱(제주시 도남동)에서는 26일까지 교육협동조합 함께와 이마고 미술치료연구소가 마련한 '크리스마스 선물' 전시회가 열린다.

이번 전시는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학교 밖 청소년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제주에서 창작활동을 하는 작가 12명이 동참해 회화, 조소, 공예, 사진 등 다양한 작품을 선뜻 내놨다. 작가들은 작품 판매금액의 20%를 학교 밖 청소년을 돕는 데 쓰기로 했다.

제주항공우주박물관은 26일까지 관람객이 박물관 1층에 전시된 2인용 경비행기 '레니게이드' 주변의 크리스마스 트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뒤 이를 제출하면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하는 인증샷 이벤트를 진행한다.

제주중앙지하상가에서는 26일까지 상품권 이벤트를 진행해 구매금액에 따라 100% 당첨되는 복권을 증정한다.

산타 퍼레이드, 캘리그라피 엽서 만들기, 어린이 펄러비즈 제작 체험, 즉석 사진 인화, 지하상가 캐릭터 아르미 가면 만들기, 페이스 페인팅, 매직 풍선 체험 등 다양한 문화 이벤트도 마련된다.

제주시민속오일시장은 연휴 기간 장이 서는 27일에 다양한 제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연말 대 행사를 진행한다.

atoz@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15/12/24 11:0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