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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평화 4자회담, 1월초 개최…미·중·파키스탄 등 참가

송고시간2015-12-28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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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대통령, 다자회담 개최 합의 공개…탈레반 호응은 '미지수'

(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아프가니스탄과 탈레반이 14년에 걸친 내전을 해소하고 평화협상에 다시 나설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다자회의가 내년 1월 초에 열린다.

28일 파지와크아프간뉴스에 따르면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은 전날 자국을 방문한 라힐 샤리프 파키스탄 육군 총장을 접견한 뒤 미국과 중국, 파키스탄, 아프간이 참여하는 4자회담 개최 합의 사실을 공개했다.

아프간 평화 4자회담, 1월초 개최…미·중·파키스탄 등 참가 - 2

이들 4개국은 아프간 안보 상황에 관한 정보공유와 테러 공동대응, 아프간 평화절차 재개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아프간과 파키스탄은 탈레반 반군이 양국 국경을 자유롭게 넘나들 수 없도록 하기 위해 효과적인 조치를 마련하기로 했다.

아심 바지와 파키스탄군 대변인은 "4자회담 첫 회의는 1월 첫째주에 열릴 것"이라며 "의미있는 평화절차가 이뤄지도록 포괄적 로드맵이 논의될 것"이라고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아프간 정부와 탈레반은 14년 내전 중 처음으로 지난 7월 7일 공식적인 평화회담을 파키스탄 휴양도시 무리에서 개최했다. 당시 회담에도 파키스탄, 미국, 중국 관리가 참관인으로 참여했다.

하지만 곧이어 당시 탈레반 최고지도자이던 물라 무하마드 오마르가 이미 2년전 사망한 사실이 공개되고 2인자였던 물라 아크타르 무하마드 만수르가 새 탈레반 최고지도자에 선출되면서 아프간 정부와 탈레반의 평화회담은 무기한 연기됐다.

특히 탈레반은 만수르 취임 후 아프간 북부 도시 쿤두즈를 공격해 한시적으로나마 완전히 장악하는 등 연일 아프간 정부군과 외국군을 상대로 거센 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아프간 정부는 지난 9일 아프간 평화정착과 재건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파키스탄에서 열린 '하트오브아시아' 국제회의에서도 탈레반과 평화협상 재개를 위한 파키스탄 정부의 협조를 요청하는 등 평화협상 재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아프간 정부와 주변 국가들의 이런 대화 노력에 분쟁 당사자인 탈레반이 호응할지는 여전히 미지수로 남아있다.

탈레반은 28일에도 수도 카불의 공항 부근에서 차량을 이용한 자폭테러를 벌여 민간인 1명을 살해했다.

ra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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